2026.04.21
이재명 대통령, 신현송 한은 총재 임명 재가…21일 취임, 4년 임기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회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현송 총재는 4월 21일 오전 8시 40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첫 출근한 뒤, 오전 10시 별관 1층 강당에서 공식 취임해 4년 임기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신 총재는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교수, 뉴욕 연방준비은행(Fed) 금융자문위원,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정책과 연구를 모두 경험한 인물입니다.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영국 에마뉘엘 스쿨(Emanuel School)과 옥스퍼드대학교(Oxford University)에서 정치·경제·철학(PPE) 및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습니다.
향후 신 총재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 압력과 경기 둔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 선제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실용적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통화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신용등급 강등…자산가치 급락에 ‘캐시트랩’ 현실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산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사채 등급을 ‘A-’에서 ‘BBB+’로, 단기사채 등급을 ‘A2-’에서 ‘A3+’로 각각 하향하고 워치리스트(하향 검토)에 등재했습니다. 이번 등급 하락의 핵심 원인은 주력 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의 감정가 급락입니다. 해당 자산의 2025년 말 기준 감정가는 약 9억2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 LTV는 81.9%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출 약정상 재무적 기준을 위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금동결(Cash Trap)’ 사유가 발생했고, 향후 임대수익이 대주 통제 계좌로 유입돼 선순위 대출 상환에 우선 사용될 전망입니다.
자금동결 해소를 위해 필요한 상환액은 약 7830만 유로(약 1400억원)로, 이는 해당 자산의 연간 임대수익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동시에 단기 유동성 부담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달 말 400억원 규모 단기사채 만기, 무보증사채 상환, 배당금 지급, 스왑 정산금 등 대규모 자금 수요가 연이어 도래하고 있어 자금 압박이 심화된 상황입니다. 회사는 금융기관 차입, 미국 자산(498 7th Avenue) 매각, 벨기에 자산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나, 실제 자금 조달과 실행 가능성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한신평은 이미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으며, 향후 차환 능력과 유동성 대응력에 따라 추가 신용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JLL코리아 “물류 투자시장 양극화 지속”…상온 자산 중심 재편
JLL 코리아가 20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물류 부동산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물류센터 투자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며 선별적 거래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올해 1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순흡수면적은 약 3만3652평으로 2019년 4분기 이후 공급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임차 수요 역시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공실률은 약 15.4%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쳐 큰 변동 없이 유지됐고, 중부·남부·서부는 개선된 반면 북부·남동부는 악화되는 등 권역별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1분기 신규 물류센터가 단 한 곳만 공급되며 공급 급감이 확인됐고, 이는 2024년 대규모 공급으로 공실률이 약 18%까지 상승했던 흐름과 대비됩니다. 이러한 공급 제한은 중장기적으로 임대시장 안정과 임대료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상온 물류센터는 견조한 수요와 3PL 및 이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명목·실질 임대료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저온 물류센터는 입지와 시설 조건에 따라 임대료 변동성이 커지며 동일 권역 내에서도 임대료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물류 투자시장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코어 자산 중심의 선별적 투자 흐름이 강화됐습니다. 2024년에는 밸류애드 및 부실채권(NPL) 성격의 매물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입지 경쟁력, 우량 임차인, 상온 비중이 높은 안정적 자산에 투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 다수 매물이 존재함에도 실제 거래는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편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한 부울경 권역이 풍부한 인구 기반과 물류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물류 허브로 부상하며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 15년만에 CEO 교체... 9월부터 “팀 쿡 후임에 존 터너스”
애플이 20일(현지시간),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2026년 9월 퇴임과 현재 하드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서장인 존 터너스를 차기 CEO로 공식 발표했으며, 해당 결정은 이사회 만장일치 승인과 장기적인 승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쿡은 CEO에서 물러난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경영을 계속 지원할 예정입니다.
팀 쿡은 2011년 CEO 취임 이후 약 15년간 회사를 이끌며 시가총액을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달러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서비스 사업 확대와 ‘애플 실리콘’ 도입으로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는 등 기업 체질을 변화시킨 인물입니다. 퇴임을 앞두고 그는 “애플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며 임직원과 조직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표했고, 존 터너스에 대해서는 “엔지니어적 역량과 혁신가적 리더십, 높은 윤리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차기 CEO로서 적합성을 강조했습니다.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패드, 에어팟 등 주요 제품 개발을 주도하고 아이폰·맥·애플워치 개발에도 참여해온 핵심 인물로, 2026년 9월 CEO 취임과 동시에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는 “스티브 잡스와 팀 쿡 아래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애플의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는 창업자 스티브 잡스 이후 이어진 리더십 체계를 안정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내부 인재 중심의 승계 전략을 통해 향후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무신사, ‘매거진 B’ 발행사 전격 인수…글로벌 미디어 역량 확보
무신사가 20일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인 ‘매거진 B’를 발행하는 비미디어컴퍼니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매거진 B’가 구축해온 브랜드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온 두 회사가 미디어와 커머스 역량을 결합하게 됐습니다. 2011년 창간된 ‘매거진 B’는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탐구하는 콘셉트로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무인양품, 샤넬 등 약 100개 브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40여 개국에 누적 170만 부 이상 판매된 미디어입니다. 특히 창간 초기부터 영문판을 병행 발행하며 글로벌 독자층을 확보했고, 2013년 칸느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브랜드·크리에이티브 업계에서 영향력을 구축해왔습니다. 무신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와 브랜드 에디토리얼 역량을 확보해 해외 시장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며, 향후 IP(지식재산권) 및 라이선스 사업 등으로의 확장도 모색할 방침입니다. 다만 인수 이후에도 ‘매거진 B’는 편집 독립성을 유지하며, 창업자인 조수용 발행인의 지원 아래 기존 경영진과 편집진이 운영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EU, 이란 전쟁발 에너지 위기 대응책 마련…재택근무·친환경 전환 병행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주 1회 재택근무’와 ‘대중교통 보조금 확대’를 포함한 비상 권고안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권고안은 에너지 수요 감축과 효율 개선, 청정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준비해 4월 23~24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예정입니다. 초안에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최소 주 1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대중교통 이용 보조금 확대와 함께 히트펌프·보일러·태양광 패널에 대한 부가가치세 인하 권고가 포함됐습니다. 또한 전기차·히트펌프·소형 배터리 등 청정 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 리스 제도(Social Lease)’를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시행된 에너지 절감 정책을 기반으로 하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다만 해당 권고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성격입니다. 한편 집행위는 별도로 송전 비용 절감을 위한 전력시장 규정 개정과 전기세율을 화석연료보다 낮게 유지하도록 하는 지침 개정 등 두 건의 입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