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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

2026.04.16

연준 베이지북 “중동 분쟁에 기업들 관망”…미 경제는 완만한 성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 결정을 미루는 등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지북은 전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지역별 기업과 금융기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수집한 경제 동향 보고서로,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약 2주 전에 발표됩니다. 연준에 따르면 이러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소폭'에서 '완만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소비 역시 일부 기상 악화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소득층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체 소비를 지지했습니다. 다만 가계 전반에서는 재정 부담이 확대되는 조짐이 나타났고, 기업들은 중동 분쟁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가격 책정과 투자, 고용 계획 수립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영향으로 산업용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에너지 부문 역시 유가 상승으로 활동이 소폭 증가했으나, 향후 유가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생산 확대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쟁과 에너지 가격이라는 외부 변수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가는 ‘버티기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파월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연준 불확실성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해임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제때 물러나지 않을 경우 해임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후임 의장 인준 이후에도 연준 이사로 잔류할 경우 강제 해임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종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상태입니다. 다만 파월은 의장직 이후에도 2년간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어 향후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준 본부 리모델링 사업을 둘러싼 조사까지 겹치며 상황이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업을 두고 부패 가능성과 함께 무능 문제를 제기하며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워싱턴DC 연방검찰의 리모델링 사업 관련 자료 제출 요구는 법원에서 기각됐고 현재 항소가 진행 중입니다. 더불어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관련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 절차를 보류하겠다고 밝혀 후임 인선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정책과 관련해서도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하며, 워시 후보자가 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SDS, KKR과 전략적 동맹…1.2조 투자로 AI 사업 확대
삼성SDS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상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습니다. 해당 투자는 KKR의 아시아 펀드 Ⅳ를 통해 이뤄지며,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4월 30일부터 시작됩니다. 전환 시 KKR은 삼성SDS 지분 8.06%를 확보해 주요 주주로 올라섭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은 22.58%에서 20.76%로, 삼성물산은 17.08%에서 15.7%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9.20%에서 8.46%로 각각 희석되지만,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협력은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업 전문성을 활용해 삼성SDS가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KKR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적극적 소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6년간 M&A, 자본 전략, 글로벌 기회 발굴 등 경영 전반에 관여할 계획입니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로 조달하는 1조2000억원에 기존 현금성 자산 6조4000억원을 더해, 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글로벌 인프라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자할 방침입니다. 동시에 피지컬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분야 M&A를 추진해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전남 해남군 국가AI컴퓨팅센터(2028년 완공 목표)와 경북 구미시 AI데이터센터(2029년 완공 예정)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사 경영진도 이번 협력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박정호 KKR 한국 총괄대표는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경험, 운영 전문성을 활용해 삼성SDS의 다음 단계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KKR의 글로벌 자본시장 역량을 활용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H, 스위스서 국내 기관 중 최초 1억프랑 채권 발행 성공…1882억 조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5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1억 스위스프랑(약 1882억원) 규모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행은 올해 국내 기업 중 첫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사례로, 중동 리스크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채권은 4월 10일 발행 확정, 만기 3년이며, 스위스프랑 미드스와프(CHF Midswap) 대비 43bp 가산금리로 발행됐습니다. 주관사는 BNP Paribas가 단독으로 맡았습니다. LH는 스위스 시장의 안정지향적 투자자 기반과 자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H는 그동안 외화 조달 다변화를 위해 유럽 투자자 기반 확대에 주력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5억 유로 규모 공모채 발행에도 성공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행 역시 안정적인 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해외 자금 조달 기반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포스코이앤씨 “자재 공급 차질 현실화”…건설현장 리스크 확대
포스코이앤씨는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이란 전쟁 등 중동 리스크로 인한 건설환경 악화 가능성에 대응해 일부 사업 시행사에 공사 지연 및 원가 상승 리스크를 사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최근 발주처에 관련 공문을 보내 공급망 교란에 따른 자재 수급 불균형과 가격 급등 상황을 설명하며, 이는 통제 불가능한 외부 변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운송비 증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등으로 나프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레미콘 혼화제·철골 강판·후판 등 핵심 자재의 공급 지연과 가격 인상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협력사는 전쟁 장기화 시 자재 납품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인상 등 직접적인 요구보다는 리스크 공유 차원의 대응에 나섰지만, 업계 전반에서는 영향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현대건설 역시 일부 사업장에서 추가 공사비 반영을 요청하는 등 전쟁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해 작년 12월 132.70 대비 올해 2월 13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리 = 황우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