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7
골드만삭스, 유가 급등에 美 경기 하강 위험 30%로 상향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 여파로 향후 1년 내 미국 경제의 하강 위험이 30%로 상승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미국 실업률이 4.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관세 충격 완화와 감세 효과로 미국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이 소비와 고용에 부담을 주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세금 환급 증가 효과가 고유가 부담에 상당 부분 상쇄되고 있다고 보고 올해 소비지출 증가율 전망치를 2%에서 1.7%로 낮췄습니다. 다만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를 근거로 3월 중순까지는 소비 위축 조짐이 뚜렷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이란 발전소 공격 유예 4월 6일까지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을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열흘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 닷새 유예 조치가 끝나기 하루 전에 추가 연장한 것으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이어갈 외교적 시간을 더 확보하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새 시한인 4월 6일은 개전 6주 차에 해당해,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설정한 4~6주 전쟁 구상 안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이란에 대한 모든 공격 중단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과 이란의 종전 조건 차이가 큰 데다 상호 불신도 여전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합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결정적 군사 옵션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중동 전쟁보다 중앙은행 매파 전환이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모건스탠리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현재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중동 전쟁이나 유가 급등보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매파적 전환을 꼽았습니다.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면서 채권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압박, 주식과 금리 간 부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중앙은행들이 성장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시장은 변동성과 정책 실수, 금리 상승에 계속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26.4% 반영하고 있습니다. 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충격이 지속되면 강력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6.38%…6개월 만에 최고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2026년 3월 26일(현지시간) 주간 통계에서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38%로 한 주 전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5년 9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방침 시사에 따라 최근 몇 달간 하락세를 이어왔고, 2월 26일에는 5.98%로 3년 5개월 만에 6% 아래로 내려간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란 전쟁 이후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한 달간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OECD, 올해 韓 성장률 2.1%→1.7%로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6년 3월 중간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제시한 2.1%에서 1.7%로 0.4%포인트 낮추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에서 2.7%로 0.9%포인트 올렸습니다. OECD는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전쟁 장기화 시 에너지 부족으로 생산 활동이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OECD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로 유지하며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봤습니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성장률 하향과 물가 상향이 외부 충격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며, 경제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오피스리츠, 중동 리스크와 금리 변동성에 상장 연기
하나오피스리츠는 중동 리스크 확대와 금리 변동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 보호를 우선해 상장 일정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하나자산신탁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과 협의해 당초 2026년 3월 31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공모 청약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서울 강남역과 역삼역 인근 오피스 2개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로, 기관투자자 대상 IR과 수요예측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불안과 금리 인상 우려로 상장 리츠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상장을 강행하기보다 연기를 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초자산은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과 태광타워이며, 회사는 시장이 안정되면 상장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