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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3

2026.03.13

이란 호르무즈 봉쇄 위협에 국제유가 급등…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2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일 대비 9.2% 상승하며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도 배럴당 95.73달러로 전정보다 9.7% 상승했습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최근 이 해역에서 선박 공격이 이어지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전쟁 이전 하루 약 2,000만 배럴 수준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석유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U “이란 전쟁 장기화 시 물가 상승률 3% 돌파” 가능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란 전쟁이 계속될 경우 EU의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가스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올해 EU 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2.1%)보다 높아져 3%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높은 물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성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올해 EU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 1.4%에서 약 1%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는 이란 전쟁이 금융시장, 무역, 공급망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수 있으며 해상 운송과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 상가 주거 전환 등 초단기 주택 공급 확대 추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단기간에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추진합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상가 등 비주거시설을 주택으로 전환하고 1인 가구를 겨냥한 원룸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공이 주택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매입임대 사업을 활성화하고 민간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약 2만7,100가구로 전년 약 4만6,700가구 대비 크게 감소하고 내년 물량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기존 공급 계획을 앞당기고 도심 유휴부지 활용을 확대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세제, 금융, 유동성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주택을 투자 대상이 아닌 거주 중심 자산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 “중동 사태 변수…향후 금리 결정 더 신중히”
한국은행은 중동 정세 불안이 향후 통화정책 판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 결정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중동 사태로 정책 여건이 크게 변했다며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 성장, 물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번보다 훨씬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 물가 수준이 목표에 비교적 근접하고 수요 측 압력도 과거보다 크지 않다고 평가하면서도,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비용 요인 물가 상승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과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또한 최근 중동 사태로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했으며 필요 시 추가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연금 “상법 취지 반하는 안건 원칙적 반대…의결권 적극 행사”
국민연금이 2026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상법 개정 취지를 우회하는 안건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일부 기업이 정관을 통해 이사 수 상한을 신설하거나 감사 정원을 축소하는 등 개정 상법을 우회하려는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주 권익 보호와 기금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기주식을 소각하지 않고 경영권 방어 목적 등으로 보유·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규정에 대해서도 일반 주주 권익 침해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한편 국민연금은 임원 보수 한도가 과도하다고 판단한 효성티앤씨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요건을 강화하는 정관 변경 안건에 반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