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연준 12월 FOMC 의사록 공개, 금리인하 두고 찬반 팽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연준이 30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추가 인하를 둘러싼 내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 하락이 확인될 경우에만 추가 인하가 타당하다는 입장이었고, 일부는 이번 인하 이후 상당 기간 금리 동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점도표에서도 내년 금리 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으며, 매파 성향 지역 연은 총재들이 내년 투표권을 갖게 되면서 정책 기조는 더욱 신중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2026년 1월 중 후임 후보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으며, 케빈 해싯과 케빈 워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날 세운 쿠팡 vs 정부
전날에 이어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 핵심 증인이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 청문회에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불공정 거래·노동환경 실태 파악 및 재발 방지책 등을 놓고 위원들의 질타 섞인 질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전날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를 만난 배경을 두고 “정부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데 대해,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이 청문회 말미에 의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한, 정부는 쿠팡의 발표와 달리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최소 3,300만 건 이상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름과 이메일뿐 아니라 배송지 주소와 주문 내역까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며, 쿠팡이 노트북에서 확인된 일부 정보만을 근거로 유출 범위를 축소 발표한 데 대해 “악의적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쿠팡 측은 보상안과 관련해서는 방어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쿠폰 형태의 보상이 미국 집단소송법에 저촉되지 않는 자발적 조치라고 설명하며,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보상은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해당 여부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 5년간 급격히 상승한 시장점유율과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 의혹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홈플러스, 자금난에 5개 점포 추가 영업중단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자금 사정 악화로 내년 1월 말까지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동촌점 등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납품업체와의 거래 조건 완화와 물량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조치를 자금 상황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 등 5개 점포의 영업도 중단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중단 계획은 회생계획안에도 반영됐습니다. 다만 식료품 매장은 영업을 종료하되, 점포 내 입점 업체들은 이전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정 기간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