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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4

2025.12.24

美 상무부 “3분기 GDP 4.3% 성장…소비·수출이 성장 견인”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만의 분기 최고 성장률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3.2%)를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개인소비는 3.5% 증가하며 성장률에 2.39%포인트를 기여해, 관세와 고용 냉각 우려에도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순수출 역시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성장률을 1.59%포인트 끌어올렸고, 정부지출도 0.39%포인트 기여했습니다. 민간투자는 0.3% 감소했으나, 민간지출 증가율이 3.0%를 기록하며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해싯, GDP 호조 속 “미국 금리 인하 뒤처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4.3%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유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이 호재에도 하락하는 현상을 월가의 과도한 인플레이션 우려 탓으로 돌리며, 강한 성장 국면에서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의 금리 인하 기조에 동의하지 않는 인물은 차기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인선 기준을 분명히 했습니다. 같은 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주요국 대비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싯은 관세로 인한 무역적자 축소와 AI 확산이 성장에는 기여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는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며,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완화 기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 15년 만에 최고…금융 불균형 경고”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서울 주택시장 위험지수가 0.9를 기록해 한은이 관련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융 불균형 누증 등 잠재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전국의 43.3%를 차지해 2020년 고점을 넘어섰으며, 서울 지역총생산(GRDP)의 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을 최근 주택시장의 특징으로 지목했습니다. 한은은 월세 비중 확대가 시장 변동성을 낮출 수는 있지만, 취약계층의 재무 건전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호금융 PF 대출 20% 상한 도입…충당금 130% 상향은 3개월 유예
금융위원회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열고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총대출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순자본비율 산정 시 부동산·건설업 대출 가중치를 110%로 높이고, 대규모 개발 공동대출은 중앙회 사전 검토를 의무화하는 등 부동산 관련 여신 규제를 전반적으로 강화합니다. 특정 차주 쏠림을 막기 위한 거액여신 한도 규제를 법제화하고, 중앙회의 대체투자 승인 절차와 한도를 신설하는 한편 유동성 지표 산정 방식도 개선합니다. 임원 제재 이력에 따른 자격 제한을 지배구조법 수준으로 강화해 문책경고 이상을 받은 임원은 일정 기간 재취임을 제한합니다. 다만 연말로 예정됐던 건설·부동산업 대손충당금 적립률 130% 상향은 부담을 고려해 3개월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