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日 30년 만에 기준금리 0.75%로 인상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0.5%에서 0.7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가 0.5%를 넘는 것은 1995년 이후 30년 만으로, 고물가와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1.98%까지 오르며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수차례 금리 인상이 이어져 최종적으로 1.0~1.5%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행은 금리 상승에 따른 국채 이자 부담 확대를 경계하고 있으며, 무역수지 적자와 적극재정 기조로 엔저 흐름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美 11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7% 상승…예상 하회하며 인플레 둔화 신호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3.1%)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6% 상승해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일부 데이터가 누락되거나 비조사 자료가 활용되는 등 통계 제약이 있었던 만큼, 이번 수치를 인플레 하락 추세의 확정적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연준은 앞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11월 CPI가 내년 금리 경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입니다.
ECB, 4연속 금리 동결…예금금리 연 2.00% 유지
유럽중앙은행(ECB)은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를 모두 동결하며 4회 연속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재확인된 점을 동결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유로존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 간 격차는 0.50%포인트를 유지했고, 미 연준의 금리 인하로 유로존과 미국 간 금리 차이는 1.50~1.75%포인트로 축소됐습니다. ECB는 경제전망에서 내년 서비스 물가 둔화가 완만해지고 내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며, 202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9%, 경제성장률을 1.2%로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금리인하 믿는 사람, 차기 연준의장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대국민 연설에서 내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해서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믿는 사람으로 곧 발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새해 초부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 부담은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해에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이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며 오랜 기간 불만을 표출해 왔습니다. 백악관 안팎에서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두 인사 모두 추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성향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금투협회장에 황성엽 선출…“자본시장이 韓 성장엔진 될 것”
증권·자산운용사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 제7대 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선출됐습니다. 황 당선자는 결선투표에서 57.36%를 득표해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합니다. 38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은 정통 증권맨으로, 은행 중심 금융 구조를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공약이 회원사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자본시장을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401K 제도처럼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통한 장기 투자 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오라클발 충격에 동반 하락…나스닥 1.8%↓
뉴욕증시는 오라클 데이터센터 투자 차질 보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7% 하락했고, S&P500은 1.16%, 나스닥은 1.81% 급락했습니다. 오라클이 미시간주 데이터센터 투자자 이탈설로 5% 넘게 떨어진 가운데, 브로드컴·엔비디아·AMD 등 AI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강세를 이어가던 테슬라 역시 4% 넘게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습니다. 시장에서는 대형 성장주에서 방어적인 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방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투증권, 국내 1호 IMA 출시…만기 2년·연 4% 기준수익률
한국투자증권이 18일 국내 최초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IMA는 2년 만기 폐쇄형 실적배당 상품으로, 인수금융·기업대출·해외 BDC 등에 투자해 만기 시 운용 성과를 배당 형태로 지급합니다. 증권사가 설정한 기준수익률은 연 4.0%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초과 수익의 40%를 성과보수로 부과하고 총보수는 연 0.60%입니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중도 해지 없이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은 증권사가 보장합니다. 투자수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며, 한투증권은 시장 반응에 따라 다양한 IMA 상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