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트럼프 면접 앞둔 월러 연준 이사, “내년 금리 최대 1%p 추가 인하 가능”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17일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0.5~1.0%포인트 높은 상태라며 내년에 최대 1%포인트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용 증가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보다 고용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최근 기준금리를 3.50~3.75%로 낮췄지만 점도표상 내년 인하 전망은 1회에 그쳐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친 상황입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관세발 물가 우려도 일축했습니다. 연준 외부 인사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한 가운데 월러는 연준 내에서는 가장 유망한 의장 후보입니다. 그는 노동시장 상황에 맞춰 완만한 속도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청년·신혼부부 주택공급 투자 역할 강조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17일 취임식에서 기금 수익률 제고와 함께 사회적 책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국민연금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재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적정 가격의 공공주택 투자를 통해 결혼·출산을 촉진하고 연금 가입 기반을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와 대비해 국내 주택 문제 해결에 기금이 기여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며, 싱가포르 중앙연기금(CPF)과 네덜란드 사회주택 투자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사태를 언급하며 ESG를 반영한 책임투자와 수탁자 책임 활동 강화를 통해 시장 질서 확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수익률을 높여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IMA 1호 연내 출시…투자수익 배당소득 분류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종합투자계좌(IMA) 출시를 앞두고 상품 설명서와 약관을 구체화해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금감원·금융투자협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내 각각 IMA 1호 상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IMA는 만기가 길고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구조를 고려해 보통 위험(4등급) 상품으로 분류되며, 투자 수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됩니다. 설명서에는 핵심 투자위험과 시나리오 분석, 과세 기준이 포함되고, 운용 현황은 분기별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공시됩니다. 종투사들은 이러한 논의 내용을 반영해 IMA 출시를 준비 중으로, 올해 내 각 사 1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IMA가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는 한편, 불완전 판매 발생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 "펀드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엔 강도 높은 감독할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업계가 가계 자산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제 살 깎아먹기식’ 과열 경쟁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감독을 예고했습니다. 이 원장은 상품 설계·운용·판매 전 과정에서 투자자와 운용사, 감독 당국의 시각을 일치시키고 CEO가 직접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현장에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산운용사의 K-벤처 및 혁신 중소기업 투자 확대를 주문하며,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해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단기 성과 위주의 상품 쏠림과 베끼기식 출시, TDF 원칙 훼손 등 시장 신뢰를 해치는 행태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감원은 공모펀드 보수 체계 합리화와 장기투자 문화 정착,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을 통해 자산운용 산업의 신뢰 회복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여주’ 1,900억원에 인수
코람코자산운용은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71호’ 펀드를 통해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여주’를 약 1,9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물류센터 시장이 공급 과잉과 고금리 여파로 가격 조정을 거친 뒤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시점에 이뤄진 디스트레스드 투자로 평가됩니다. 해당 자산은 여주·이천 물류 클러스터 핵심 입지에 위치하며, 연면적 약 13만1,000제곱미터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복합 물류센터입니다. 약 6,000평 규모의 대형 바닥 면적과 약 1만kW 수준의 전력 용량을 갖춰 자동화·풀필먼트 운영에도 적합한 스펙을 갖췄습니다. 현재 전체 면적의 약 45%는 이미 임대 완료된 상태로 코람코는 일부 저온 시설을 상온으로 전환하는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임대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자산 가치 제고 이후 시장 정상화 국면에서 매각을 검토하는 전략으로 이번 투자를 운용할 방침입니다.
알스퀘어, 호텔 투자 관심 확대에도 거래는 서울 집중…3·4성급 중심 재편
2025년 국내 호텔 시장은 방한 외국인 증가와 K-콘텐츠 확산으로 투자 관심이 크게 높아졌지만, 실제 거래는 서울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서울·부산·제주 호텔 거래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500억원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거래가 몰린 반면 부산과 제주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서울에서는 구로·마포·홍대·서울역 일대를 중심으로 3·4성급 호텔 거래가 활발했으며, 200억원대 소규모 딜부터 4,000억원대 대형 딜까지 다양한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매입 주체는 자산운용사가 주도했으며,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운영 수익과 중장기 가치 제고를 노리고 국내 호텔 자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규정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호텔 산업이 운영 역량과 브랜드 경쟁력이 성과를 좌우하는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2030년 전후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서울의 럭셔리 호텔 허브 위상을 강화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