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美 11월 민간고용 3만2000명 감소…2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
ADP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고용은 3만2000명 줄어 월가의 증가 전망과 달리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최근 4개월 중 세 번째 감소이며 소기업(50인 미만)에서 12만 개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9만 개를 늘렸지만 전반적 고용 둔화를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 노동시장 약화는 9~10일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ADP는 소비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고용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아 이번 ADP 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베선트 美 재무장관 “주택 경기 부진 고려하면 연준 금리 인하 필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연준(Fed)이 주택 산업 약세를 감안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부 지역 연은 총재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점을 비판하며, 향후 지역 총재 임명 시 ‘해당 지역 3년 이상 거주’ 요건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역 대표성 강화를 명분으로 한 인사 개편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글로벌 관세가 대법원에서도 합법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무효화될 경우에도 다른 법률을 통해 동일한 관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수출 가격 인하 효과를 언급했고, 미·중 무역합의 이행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ECB 총재 “물가 안정…금리 동결 기조 유지 가능성”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물가가 목표치 근처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임금 상승률 둔화가 물가 안정에 기여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임금 상승세가 추가로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글로벌 무역정책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양방향”이라고 평가하며 데이터 기반 통화정책 결정을 재확인했습니다. 최근 유로존 물가는 근원 포함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ECB는 올해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한 후 최근 3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내년 추가 인하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3분기 GDP 1.3% 성장…한은 “4분기 0%만 넘으면 연 1.1%도 가능”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개선되며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쿠폰 정책 효과에 따른 내수 회복과 예상 밖의 건설·설비투자 증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0.4~-0.1%라도 연간 1% 성장이 가능하고, 0.0% 이상이면 1.1% 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수출은 2.1% 증가했고 민간소비·정부소비도 각각 1.3%씩 확대됐으며, 설비투자는 2.6%로 반등했습니다. 실질GNI는 0.8% 증가해 GDP 증가율을 하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개선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번 개선은 투자 확대와 내수 회복이 성장 기여도를 끌어올린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마스턴운용, 금감원 ‘기관경고’ 확정
마스턴투자운용이 최대주주 사익추구 의혹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절차가 마무리되며 ‘기관경고’를 받았습니다. 영업정지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초기 우려와 달리 제재 수위가 완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2023년부터 이어진 금감원 현장검사 이슈가 약 2년 반 만에 정리됐고, 회사는 지배구조 개편과 내부통제 강화 등 신뢰 회복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마스턴은 최근 박형석 전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으며, 회사 관계자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사업 확대 등의 노력을 다각도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스운용, 디지털 인프라 IR 데이 개최…“AI 시대 핵심 입지는 전력”
이지스자산운용이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100여명을 초청해 ‘디지털 인프라 IR Day’를 열고 AI 시대 디지털 인프라 투자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수도권 전력난이 심화되는 만큼 “전력 접근성이 부동산 입지의 새 기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조연설에서 이철승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AI·디지털 인프라를 향후 100년의 가장 큰 펀더멘털 변화로 지목하며 전력·데이터·네트워크가 투자판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도 AI 인프라 글로벌 투자 확대와 한국의 공급자 우위 시장 지속(전략리서치실), GPU 기반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설계·운영 혁신 필요성(준AI컨설팅)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지스운용은 40MW급 ‘하남 데이터센터’ 개발·운영·매각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수도권·경남권에서 6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기관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회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내년 예산 62.8조 확정…SOC·안전·주거·미래산업에 투자
국토교통부는 2일 국회 의결을 통해 2026년 예산을 62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4조6000억원(8.0%) 증가한 규모로, 철도·도로·공항 등 SOC 예산이 2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고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철도 55개 사업과 전국 도로망 구축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미분양주택 5000호 매입, 공항시설 개선, 철도 안전설비 보강 등 국민 안전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며, 공적주택 19만4000호 공급과 청년월세지원·주거급여 인상 등을 통해 주거비 부담 완화도 추진합니다. K-패스 확대, 광역버스 준공영제 강화 등 교통비 경감 정책도 반영됐습니다. 또한 AI 시범도시, 자율주행 실증, 하이퍼튜브 등 미래산업 R&D 투자와 민간·공공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예산 확대도 포함돼 국토 균형발전과 산업혁신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리츠협회 등 11개 단체, “매입형 임대주택 규제 완화해야” 공동 건의
한국리츠협회를 포함한 11개 부동산·건설 관련 단체는 3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에 매입형 임대주택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공동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대출·세금 등 과도한 규제로 매입형 임대주택 공급이 위축되고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취득세 중과 배제와 포괄 양도 감면제도 개선, 아파트의 매입임대 허용, 조정대상지역 내 매입형 임대주택 LTV 규제 완화, 종부세 합산 배제 유지, 인구감소지역 특례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매입형 임대주택 사업자는 주택 취득 시 12% 취득세 중과가 적용되고 규제지역에서는 LTV 대출이 전면 금지되며, 조정대상지역 확대에 따라 일부 지역은 종부세 합산 배제가 종료된 상황입니다. 단체들은 현행 규제가 임대주택 공급 감소와 시장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남양주시, 신한금융 8,500억 규모 AI 인피니티센터 유치
남양주시는 3일 신한금융그룹의 8,500억원 규모 ‘AI 인피니티센터’를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데이터센터·R&D·사무공간으로 구성되며 약 9만7,000제곱미터 부지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말 착공됩니다. 신한금융은 이를 계기로 핀테크·AI 기술 협의체 구성, 산학협력 기반 인재 채용, 지역사회 금융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남양주시는 센터 건립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며, 이번 투자로 약 6,207억원의 부가가치와 5,159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우리금융, 앞서 우리금융(5500억), 카카오(6000억)의 투자도 확정되며, 남양주시는 1년간 총 2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