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韓, 론스타 ISDS 취소 절차 최종 승소…배상액 전액 소멸
정부가 론스타가 제기한 국제투자분쟁(ISDS) 판정 취소 사건에서 승소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가 2022년 판정에서 인정된 2억 1,650만 달러 배상액과 이자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 판정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의 정부 배상 책임이 완전히 소멸했으며, 론스타는 취소 절차 과정에서 정부가 지출한 소송비 약 73억원을 30일 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ICSID는 절차 개시 이후 약 2년간 심리를 진행했으며, 이번 결정은 한국의 금융 감독권과 행정적 정당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됩니다.
DCI, 가산동 SEL01 PF를 3,100억 규모 준공 후 시설대출로 전환
브룩필드 계열 데이터센터 운영사 DCI가 서울 가산동 데이터센터(SEL01·수전 20MW)와 관련해 약 3,100억 원(2억 1,250만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시설대출을 조달했습니다. 이번 자금은 NH농협금융, 크레디 아그리콜, BNP파리바, MUFG 등 국내외 금융기관이 참여해 초과 청약이 발생했습니다. SEL01은 DCI와 대림이 합작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연면적 약 17만 제곱미터·수전용량 20MW 규모로 올해 9월 준공됐으며 MS가 주요 시설을 장기 임차했습니다. DCI는 매각 없이 직접 운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어 DCI는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경기 안산 성곡동에서 4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안산 시화 데이터센터(SEL02)’ 개발을 추진 중이며, 현대건설과 공사도급계약 변경을 마치고 연내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브룩필드가 2019년 인수한 DCI는 현재 아태 지역에서 130MW 규모 이상, 1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H, 복정역 환승센터 개발 협약 해제…토지매입가 갈등에 사업 표류 위기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송파·성남 경계 복정역에서 추진 중인 ‘복정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에 대해 민간사업자 DL이앤씨 컨소시엄과의 협약을 해제했습니다. SH는 토지매매계약 과정에서 매입가 이견이 커 협약상 의무 불이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으며, DL이앤씨 측은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해당 사업은 연면적 약 30만 제곱미터 규모의 주거·상업·업무시설과 환승시설을 조성하는 1조 5천억원대 프로젝트로, SH는 내년 상반기 재공모를 계획 중입니다. 복정역 일대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10조원대 역세권 개발과 포스코홀딩스의 2조 5천억원 규모 글로벌센터 조성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개발 일정 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K, 글로벌 사모투자 조정기 진단…韓 거버넌스 개선 본격화 전망
MBK파트너스는 연차총회에서 글로벌 사모투자 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과 거래 지연으로 구조적 조정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며, 한국은 상법 개정을 계기로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K는 최근 5년간 전 세계 펀드레이징 규모가 연평균 9% 감소하고 아시아 GP 자금 모집이 28% 줄어드는 등 회수 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국·일본은 거버넌스 개혁과 투명성 강화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일본 PE 시장의 평균 IRR은 31.2%로 미국과 유럽을 상회했습니다. MBK는 6호 바이아웃 펀드에서 약 55억 달러를 모집했고 기존 LP의 80%가 재출자했으며, 향후 AI·일본 시장·헬스케어·프라이빗 크레딧을 핵심 투자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재무성과를 넘어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 보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홈플러스 매각을 통한 정상화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센트로이드PE, 美 콘서트골프 베인캐피탈에 13억 달러 매각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미국 프리미엄 회원제 골프클럽 운영사 콘서트골프파트너스를 베인캐피탈에 약 1조 9천억원(약 13억 달러)에 매각합니다. 콘서트골프는 미국 전역에서 39개 프리미엄 골프·컨트리클럽을 100% 소유·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센트로이드PE는 2022년 블랙스톤으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한 뒤 14건의 볼트온 거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습니다. 이번 매각은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앵커로 참여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진행된 투자로, 내부수익률(IRR)은 20%대 중후반, 원금 대비 약 2배 회수로 예상됩니다. 베인캐피탈은 팬데믹 이후 프리미엄 레저 인프라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