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7
美 연준 이사들, 금리 인하 폭 놓고 엇갈린 견해…월러 0.25%p·마이런 0.5%p 주장
美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들이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폭을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현지시간) “이달 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며 이후 추가 인하 여부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을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50%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며 빠른 속도의 완화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연준은 9월에 0.25%포인트 금리를 내린 바 있으며, 10월과 12월 회의에서 각각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경우 올해 총 0.75%포인트 인하가 예상됩니다. 이번 인하 결정은 고용시장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 “비주택 LTV 40%로 강화” 해명…“70% 유지가 맞다”
정부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과정에서 상가·오피스텔 등 비주택 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에서 40%로 강화한다고 잘못 안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는 15일 대책 자료와 브리핑에서 “비주택도 허가구역에 포함돼 LTV 40%가 적용된다”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비주택이 이번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기존 70%가 유지됩니다. 은행업 감독규정상 허가구역 내 건축물은 LTV를 40%로 낮출 수 있지만, 이번 대책의 허가구역은 ‘아파트 및 동일 단지 내 연립·다세대 주택’에 한정됩니다. 국토부는 “자료 표기는 일반적 규제 사항을 설명한 것일 뿐”이라며 “비주택 LTV는 70%가 맞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의 부정확한 설명으로 시장 혼선이 빚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울산 KTX역세권 ‘뉴온시티’ 개발 PF 5,500억 원 조달 완료…본격 사업 착수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이 공동 추진하는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 개발사업이 총 5,5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하며 본격화됐습니다. 시행법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BNK투자증권, KB캐피탈 등과 함께 대출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자금은 선순위 3,500억 원, 중순위 1,000억 원, 후순위 1,00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한화솔루션이 후순위 자금에 참여해 신용도를 높였습니다.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아 책임준공 및 조건부 자금보충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총 153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는 주거·산업·상업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 자족도시가 조성될 예정으로, 완공 시 약 1만1,000세대가 입주하고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됩니다.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오는 11월부터 공동주택용지 분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美, 9월 소매판매 0.5% 증가…트럼프 관세·물가 부담에 소비 둔화 우려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계절조정 소매판매는 8월 0.7% 증가에 이어 확대세를 이어갔지만, 상승분에는 물가 상승의 영향이 일부 반영됐습니다. 인플레이션 조정 후 판매는 0.2% 증가해 전월(0.3%)보다 둔화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전자제품·가전과 종합소매점 판매가 늘었고, 온라인·가구·헬스케어 부문은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노동시장 둔화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향후 소비가 필수품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국내 ETF 최초 순자산 100조 원 돌파…9개월 만에 51.7% 급증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처음으로 순자산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002년 ‘KODEX 200’ 출시 이후 23년 만의 성과로, 15일 기준 ‘KODEX ETF’ 222개 상품의 순자산 총액은 100조 5,07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66조 2,508억 원) 대비 약 9개월 만에 51.7% 증가한 수치입니다. 김우석 대표 취임 이후 삼성화재·삼성생명에서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운용은 반도체, 차이나H, 인버스·레버리지 등 국내 최초 ETF를 잇달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미국 지수 ETF 상품과 개인투자자 중심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강화했습니다. 회사는 연말까지 ‘KODEX ETF 100조 원 달성 이벤트’를 진행해 투자자 보답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래에셋 글로벌엑스, 美 운용자산 100조 원 돌파…5년간 연평균 37.7% 성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미국 현지 운용자산(AUM)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018년 인수 당시 100억 달러였던 운용자산은 현재 735억 달러(약 105조 원)로 13배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37.7% 성장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美 ETF 시장 성장률(20.2%)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글로벌엑스는 방위산업·AI 테크 ETF 등 혁신 상품으로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는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와 AI 기반 회사채 ETF를 출시해 투자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현재 글로벌엑스는 101개의 ETF를 운용 중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 세계 ETF 순자산은 262조 원으로 글로벌 12위 규모입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혁신적 ETF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리=이유정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