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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

2025.09.29

美 8월 근원 PCE 물가 2.9%…연준 전망과 일치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2.9%로 집계돼 연준 예상치와 일치했습니다. 전월 대비 근원 물가는 0.2%, 헤드라인 물가는 0.3% 상승하며 연간 2.7%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4%, 개인소비지출은 0.6% 늘어나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습니다.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을 흡수했고 소비자들은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출을 이어갔습니다. 연준은 이번 수치에도 불구하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美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만에 최저치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9월 들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시간대는 최종 소비자심리지수가 55.1로, 전달과 예비치보다 모두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44%는 고물가로 가계 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3.7%로 높아졌습니다. 소득 둔화와 고용시장 약화 우려가 소비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주식 보유 규모가 큰 집단은 자산 효과로 심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서비스 중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 등 70여 개 정부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리튬 배터리 교체 과정에서 불이 나면서 전산 서버가 차단됐고, 총 647개 정부 업무 시스템이 가동 중단됐습니다. 일부 공공 홈페이지와 119 신고시스템도 장애가 발생했으나 대체센터 운영으로 일부 기능은 유지됐습니다. 직원 1명이 화상을 입었고, 소방당국은 소방차 30여 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조속한 복구와 국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셧다운 위기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안 협상에 나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통과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경고했습니다. 공화당은 현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임시 예산안을 원하지만, 민주당은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등을 조건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합의가 지연될 경우 10월 1일부터 일부 연방정부 기관이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책임론을 강조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내년 한국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국내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합니다. 이번 발표는 26일 열린 연례 기술 행사 ‘압사라 컨퍼런스 2025’에서 브라질, 프랑스, 네덜란드 등 신규 지역 진출과 함께 공개됐으며, 한국은 멕시코·일본·말레이시아·두바이와 함께 추가 설립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22년과 올해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개소했으며, 이번 추가 설립은 생성형 AI 확산과 이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인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도권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알리바바는 게임뿐 아니라 이커머스, 인터넷,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확보에 나서며 국내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여당, AI 데이터센터 특별법 제정 속도
더불어민주당이 AI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민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과기정통부 원스톱 센터에서 일괄 처리하도록 하고, 일정 기간 내 거부 통보가 없으면 자동 승인되는 ‘타임아웃제’를 도입합니다. 이는 건축·소방·전력 등 다중 인허가 부담을 줄여 사업자의 착공 지연을 방지하려는 목적입니다. 여당은 정동영 의원이 발의한 기존 특별법과 병합해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할 방침입니다. 정부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핵심 인프라로 보고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CR리츠, 지방 미분양 주택 과세특례 연장 요구
건설업계가 CR리츠가 매입한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과세특례 기한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련 특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으로, 한국리츠협회는 내년 말까지 1년 연장을 건의했습니다.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최근 5년 새 3.6배 증가했으며, 83% 이상이 지방에 몰려 있습니다. 그러나 CR리츠 등록 건수는 준비 기간 탓에 4건에 불과해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입니다. 업계는 과세특례 연장이 민간 자금을 통한 건설경기 진작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부, 외환시장 24시간 운영·역외 원화결제 도입 추진
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개방 확대와 역외 원화결제 제도 도입을 추진합니다. 현재 외환거래는 국내 지정 금융기관과 중개사를 통한 제한적 구조이며, 거래시간도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로 제한돼 있습니다. 정부는 24시간 거래 체제를 도입해 미국 투자자의 공백을 줄이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수요를 흡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에 원화 계좌를 개설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역외 원화결제 기관 제도를 신설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연내 ‘MSCI 편입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두나무 합병, 가상자산 기반 금융 플랫폼 본격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해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가 되는 구조가 마련됐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 주주로, 네이버가 2대 주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 자산 기반 결제·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잡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기존 쇼핑·콘텐츠·금융 서비스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접목해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시장에서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 회장이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네이버의 핵심 비즈니스를 디지털 금융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