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
한은 “수도권 집값 상승, 금융 불균형 우려”
한국은행은 수도권 집값 상승 기대와 가계부채 증가세로 금융 불균형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강한 거시건전성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6·27 대책 이후 둔화했으나 일부 지역에서 다시 확대되는 조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불안이 재현될 수 있어 추가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계부채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며 기업 부문도 건설·지방 부동산 등에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와 내수진작 정책에도 불구하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당국 개편 백지화…정부조직안 긴급 수정
대통령실은 25일 고위급 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정책감독 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을 포함한 금융당국 개편을 백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며, 검찰청 폐지와 기재부 분할, 기후환경에너지부 신설 등 나머지 조직 개편은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금융 역할의 중요성과 장기간 조직 불안정이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 개편을 두고 기관 저항과 기재부 권한 비대화 우려도 반영됐습니다. 민주당은 향후 국민의힘과 협의해 별도 개편안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트럼프, 140억 달러 틱톡 미국 사업 승인…오라클이 핵심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틱톡 미국 사업의 구조 개편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 지분은 19.9%로 줄고, 오라클과 실버 레이크, 아부다비 MGX 등이 약 45%를 보유합니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은 미국 내에서만 운영되며 오라클이 관리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틱톡은 미국인 소유로, 미국인에 의해 운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美, 2분기 GDP 3.8% 성장…소비지출·투자 증가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3.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잠정치보다 상향된 수치로, 2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지출은 2.5% 늘었고, 데이터센터 등 기업 투자가 7.3% 증가해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주거용 투자는 5.1%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겠지만, 고용 둔화로 4분기에는 소비 위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투자 위해 180억달러 채권 발행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8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번 발행은 만기 40년물을 포함해 6종류로 구성됐으며, 매입 수요는 88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에 30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계약을 체결했고, 소프트뱅크와 함께 500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진행 중입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오라클의 이번 조치가 AWS, MS, 구글 등 선두 기업들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양재역, 수도권 핵심 환승 허브로 재탄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26일 ‘양재역 환승코어 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재역은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GTX-C 노선이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 핵심 거점이지만 환승 불편이 커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환승코어는 GTX-C와 3호선, 신분당선을 지하에서 한 번에 연결해 환승 편의를 높이고, 지하 버스환승센터와도 연계됩니다. 사업은 보행환경 개선과 문화·상업시설 확충도 포함해 지역 활성화 효과도 기대됩니다. 대광위는 GTX-C 개통 시점에 맞춰 완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용산전자상가,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개발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상가 10·11·14동 일대를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개발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지상 20~22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들어서며, AI·ICT 등 신산업 용도가 중심이 됩니다. 저층부에는 시민을 위한 개방형 녹지와 휴게 공간이 조성됩니다. 또한 전자상가 제5공영주차장 부지에는 공공 지원 시설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용산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재지졍, 주거단지로 재정비
서울시는 용산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를 녹지와 도심기능이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재정비하는 계획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변경안은 용도지역과 건축 밀도·높이를 완화해 한강대로면은 준주거지역으로, 최고높이는 100m까지 허용합니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구역 내 12m 도로, 공원,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과 최대폭 20m의 보행통로가 신설됩니다. 이를 통해 용산공원과 남산을 연결하는 보행축이 마련됩니다. 서울시는 지역 주민 편의와 정주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