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0% 유지…내년 2.2%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3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0%로, 내년에는 2.2%로 전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하며, IMF와 KDI 등 다른 주요 기관보다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 성장률은 미국(1.8%), 유로존(1.2%), 일본(1.1%)보다 낮아 상대적 부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률은 관세 인상 전 조기 선적과 AI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3.2%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OECD는 미국의 추가 관세와 일본의 투자 확대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추가 금리 인하, 신중하게 접근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23일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섣부른 완화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실패로 이끌 수 있고 긴축 유지가 길어지면 노동시장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4.3%로 상승했으며, 근원 PCE 물가는 2.9% 올라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단행한 인하에도 정책이 여전히 완만히 긴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미리 정해진 경로는 없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OECD “연준, 세 차례 추가 금리 인하 여력 있어”
OECD는 23일 미국의 경기 둔화와 고용 약화를 근거로 연준이 올해와 내년 초까지 세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4.0~4.25%인 기준금리는 내년 봄 3.25~3.5%로 내려갈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은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아직 본격 자극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OECD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단기 성장 버팀목이지만 장기적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연준 독립성 훼손은 경제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폴캐피탈코리아, 서울 반포동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 인수
사모펀드 운용사 폴캐피탈코리아는 9월 23일 디벨로퍼 더랜드가 매각하는 서울 반포동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를 약 4600억 원에 매입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폴캐피탈코리아는 이미 지난 6월 계약금 225억 원을 납부했으며,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은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해당 부지는 당초 부동산 개발사 더랜드가 ‘더팰리스73’ 주거 프로젝트로 개발하려 했으나 자금 조달 무산으로 중단된 바 있습니다. 폴캐피탈코리아는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 부지를 인수해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시공사 선정과 건축 인허가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파라다이스, 2100억에 그랜드하얏트 인천 건물 인수…中 무비자 입국 본격 공략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2025년 9월 23일,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로부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를 약 21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 호텔은 객실 501실 규모의 5성급 시설로, 파라다이스시티와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두 시설 간 연계 운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수 이후 파라다이스시티의 총 객실 수는 기존 769실에서 1270실로 확대되며, 회사는 두 건물을 연결하는 브리지 설치도 검토 중입니다. 이번 거래는 중국의 한국 무비자 입국 재개와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겨냥한 전략적 행보이며, 신규 개발 없이 기존 호텔을 매입해 객실을 빠르게 확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대응으로 평가됩니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와 호텔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고, 인천을 동북아 대표 관광·레저 허브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입니다.
오픈AI, 텍사스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데이터센터 가동
오픈AI는 23일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타게이트는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하는 5천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업입니다. 첫 거점인 애빌린 데이터센터는 8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1개 동은 가동을 시작하고 또 다른 동은 완공 단계입니다. 샘 올트먼 CEO는 미국 전역에 추가로 5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AI 수요 대응을 위해 본격적 인프라 확장에 나선 사례로 평가됩니다.
금감원 임원 11명 전원 사표 제출…조직 개편 맞물려 혼란
23일 금융감독원 임원 11명이 이찬진 금감원장의 지시에 따라 전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대상자는 모두 이복현 전 원장 시절 임명된 인사로, 일부는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한 상태입니다. 앞서 기재부와 금융위도 고위 간부 전원의 사표를 제출한 바 있어 금융당국 전반의 쇄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위 정책 기능과 금감원 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하는 정부 조직 개편과 맞물린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일부 임원은 재신임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인선 방향이 주목됩니다.
서울시, 모아주택·모아타운으로 2394가구 공급 확대
서울시는 23일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해 모아주택·모아타운 5개 지역을 확정하고 총 2394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보다 757가구 늘어난 규모로, 임대주택 528가구가 포함됩니다. 강북구 미아동과 중랑구 망우본동 등은 고도제한 완화와 용적률 상향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됐습니다. 이번 사업은 도로 확폭, 보행로 신설, 공공보행통로 조성 등을 통해 지역 정주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해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 “부동산 자금, 연금·신탁상품으로 유동화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부동산에 묶인 가계 자금을 연금·신탁상품으로 유동화해 소비와 투자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계 자산의 64%가 부동산에 집중돼 은퇴 시 현금 부족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인복지주택과 리츠를 결합하면 복지와 자본시장 성장에 동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금융권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에 자금을 공급해 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도 제도를 개선해 자금이 혁신 성장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백화점, 日 도큐그룹과 손잡고 시부야 진출
신세계백화점은 23일 일본 도큐그룹 계열사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부야 상업시설에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도큐그룹은 일본 전역에 교통·백화점·부동산 사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부야109 등 랜드마크를 운영합니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으로 시부야 중심가에 진입해 MZ세대 고객층을 겨냥한 K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전개할 계획입니다. 향후 일본 캐릭터 IP와 패션 브랜드를 국내 팝업으로 들여오는 교류 모델도 검토됩니다. 신세계는 이를 통해 양국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람코–자이에스앤디, 고급주택 개발사업 협력 MOU 체결
코람코자산신탁은 24일 자이에스앤디와 고급주택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정비사업과 일반 개발사업에서의 시공·신탁 참여, 금융조달 구조 공동 검토, 분양성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코람코는 국내 1위 리츠운용사이자 부동산신탁사로, 최근 수도권 정비사업과 고급 주거시설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자이에스앤디는 ‘자이르네’·‘자이엘라’ 브랜드를 통해 고급 주거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창사 이래 최초로 수주 1조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사의 협력으로 도심 내 고급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프리미엄 정비사업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