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트럼프 “이번 FOMC서 빅컷 기대”…시장 전망은 스몰컷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하(빅컷)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연준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스몰컷) 확률을 96.4%로 반영했으며, 빅컷 확률은 3.6%에 그쳤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둔화하며 2만2000명 증가에 그쳐 전망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돌았고,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인 6월 수치 하향과 맞물려 고용시장 약화를 드러냈습니다. 연준의 기준 물가지표인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와 물가 압력이 공존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스몰컷 단행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GTX-B 노선 3조원대 금융주선 완료
신한은행은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의 대표 금융주선기관으로서 총 3조870억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까지 82.8km를 연결하는 광역 고속철도 사업으로, 지난달 착공계를 제출하고 2031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날 프로젝트금융 약정식에서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가 해소돼 계획된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약정식에는 신한은행을 비롯해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등 주요 금융기관과 대우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GTX-B 노선이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이동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부동산 쏠림 탈피,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취임 첫 일정으로 8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이 부동산과 담보대출 중심의 안전 영업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등 생산성 높은 영역으로 자금을 공급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조만간 금융 수요자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해 생산적 금융의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고 규제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산업이 채무조정과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통해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경영 중심에 두는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6·27 대책’과 ‘9·7 추가관리 방안’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융감독체계도 정책과 감독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권의 위험가중치(RWA) 개선 필요성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CBRE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급 과잉 우려 해소…2027년 공실률 10% 전망”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시장이 공급 과잉 우려를 벗어나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년 이상 착공이 지연된 사업장은 172개, 1236만㎡ 규모에 달하며 상당수가 자금 조달 불발, 소유권 이전 지연 등으로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6~2027년 신규 공급은 기존 시장의 5%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3자 물류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수요는 견조해 상반기 임차 면적의 79%를 차지했으며, 중국계 이커머스 기업의 국내 진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CBRE는 이러한 구조 변화로 2027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이 약 10%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성수동 삼표 레미콘 부지,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개발 본격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8일부터 2주간 지구단위계획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한 뒤 교통·환경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개발 주체인 SP성수PFV는 삼표산업과 NH투자증권이 참여하고 있으며, 부지에는 지상 77층 규모의 업무·숙박·문화·판매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시설이 조성됩니다. 이번 사업의 브릿지론 규모는 6400억원으로 내년 10월 만기가 도래하며, 대신증권이 유동화 거래 주관사로 참여해 대출채권 매입확약을 제공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삼일PwC, 부동산 전문가 영입으로 시장 위상 회복 시도
삼일PwC가 12일 기업 부동산 전문가 박성진·이철민 파트너를 영입하며 상업용 부동산 자문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두 파트너의 합류로 삼일PwC는 부동산 전략·개발·투자·임대·글로벌 솔루션 등 기업부동산 자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CBRE코리아 출신 박 파트너는 오피스 임대차·리테일·데이터센터 자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이 파트너는 여의도 MBC부지와 성수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베테랑입니다. 최근 딜로이트안진과 삼정KPMG가 국내 상업용 부동산 자문 시장을 주도하며 삼일PwC의 존재감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이번 영입은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는 삼일PwC가 경직된 조직 문화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비회계사 출신 부동산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면서 당분간 인력 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