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공무원연금, 글로벌 인프라 펀드 1억 유로 투자…해외 GP 선정 착수
공무원연금공단이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1억 유로 규모를 투자하기 위해 해외 위탁운용사(GP) 선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블라인드형 개별합동펀드로 운용되며, 총 2개 운용사를 선정해 운용사당 5천만 유로 이내를 배정하고 목표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설정했습니다. 투자 지역은 글로벌이지만 유럽 지역에 최소 80% 이상 투자해야 하고, 펀드 유형은 클로즈드엔드 구조로 운용 기간은 최대 7년, 펀드 만기는 약 15년으로 설정됐습니다. 지원 자격은 설립 5년 이상, 총 AUM 100억 유로 이상, 인프라 AUM 30억 유로 이상, 펀드 규모 10억 유로 이상, 인프라 운용경력 10년 이상 인력 5명 이상을 갖춘 운용사로 한정됩니다. 공단은 오는 9월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정량평가, 구술심사, 실사 등을 거쳐 12월 초 최종 위탁운용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 예상 밖 0.1% 하락…금리 인하 전망 힘받아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0.3%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크게 밑돈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내린 수치입니다. 서비스 가격이 0.2%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며, 특히 거래 서비스 부문이 1.7% 감소하고 기계·차량 거래 마진이 3.9%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반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전망치와 부합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8%로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PPI 하락과 최근 고용 지표 약세가 맞물리면서 연준이 이달 16~17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스티브 미란 연준 이사 지명안 美상원 은행위원회 통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수석 경제고문인 스티븐 미란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지명하는 안건을 13대 11로 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란은 지난 8월 초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1월 말까지 재임하게 됩니다. 이날 공화당 소속 의원 13명은 찬성표를, 민주당 의원 11명은 전원 반대표를 던지며 당론 대결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란은 인준될 경우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을 사임하지 않고 무급 휴가를 받겠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 후임자 인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히며, 연준 이사회의 추가 재편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누빈자산운용 “AI 발달로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글로벌 대체투자 판도 바꾼다”
누빈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AI 발달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를 급증시키며 글로벌 대체투자시장의 핵심 테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프 오르소 누빈 인프라스트럭쳐 글로벌 대표는 향후 5년간 글로벌 데이터센터 규모가 82GW에서 219GW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탈탄소화와 에너지 자립 수요가 친환경 전력 투자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에스테이트 글로벌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공급 축소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의료시설, 리테일, 학생용 주거시설 등 회복탄력성이 큰 분야에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누빈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 1조3000억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1420억달러를 부동산에, 320억달러를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오라클과 연 300억달러 규모 클라우드 계약 체결
오픈AI가 오라클과 연간 300억달러(약 40조650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오라클로부터 4.5G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데, 이는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운영 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AI 클라우드 계약 중 최대 수준입니다. 계약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등이 참여하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며,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에 총 5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번 발표로 오라클 주가는 5.03%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오라클 연간 데이터센터 인프라 매출의 세 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파급력을 주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법제처 “공공·민간 합작 리츠, 공공주택사업자 지정 불가”
공공과 민간이 합작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공공주택사업자로 지정할 수 없다는 법제처 해석이 나와 국토교통부의 리츠 공공주택 모델 구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법제처는 “부동산투자회사는 공공주택사업자로 지정할 수 있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공주택 특별법 문언과 체계에 비춰 리츠 포함이 불가하다고 밝혔습니다. 현행법은 국가·지자체·LH, 그리고 이들 기관이 50% 이상 지분을 가진 법인만 공공주택사업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리츠는 특수목적법인(SPC)과 설립 취지와 성격이 달라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국토부는 공공 재정 부담을 줄이고 개발 이익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리츠 활용을 검토했으나 이번 해석으로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련 부서 요청이 있으면 내부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