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에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 유치
지난해 12월 착공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호텔 파트너 확정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화는 지난 3일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 만다린 오리엔탈을 호텔 운영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0년 12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을 개관할 예정입니다. 새 호텔은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가 인테리어를 맡아 프라이빗 클럽을 연상시키는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구현하며, 상부에는 다이닝과 스파·웰니스, 수영장, 피트니스, 골프 아카데미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섭니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 뉴욕, 파리 등 전 세계 44개 호텔과 12개 레지던스를 운영 중이며, 한국 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은 중구 봉래동2가 일원 3만㎡ 부지에 연면적 34만㎡ 규모로 조성되며, MICE시설·프라임 오피스·호텔·레지던스·상업·문화 공간을 아우르는 대규모 도시혁신 프로젝트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SPI 2025년 2월 20일자
美고용지표 10개월 내 최악…9월 FOMC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
미국에서 고용 악화 지표가 잇따르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확률은 97.6%까지 치솟았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NBC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악화하면 빠른 속도로 악화된다”며 이번 회의에서 인하 착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도 노동시장 둔화를 이유로 완화 필요성에 동의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 건수는 718만 1000건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 둔화를 확인시켰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압력을 키우고 연준 독립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9월 회의가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 연준 베이지북 “소비 둔화에도 데이터센터 건설 상업용 부동산 견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각지에서 소비자 지출이 보합 또는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Fed는 “많은 가계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경제 불확실성과 관세가 주요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며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기업·은행·전문가 의견을 수집해 작성한 경기 보고서로,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준공업지역 재건축도 상한용적률 400% 적용…삼환도봉아파트 첫 수혜
그동안 주거지역에만 적용되던 법적 상한용적률(최대 400%)이 준공업지역 재건축까지 확대됩니다. 서울시는 주거지역 대비 제한적인 용적률 체계로 사업성이 부족했던 준공업지역에도 최대 400%의 상한용적률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가 1호 적용 대상지로 지정돼 기존 250%에서 343%(최고 42층)로 완화되며 세대수는 660세대에서 993세대(공공주택 155세대 포함)로 늘어납니다. 세대별 평균 추정 분담금은 약 4억3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줄어 주민 부담이 완화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조치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준공업지역 재건축 단지들이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 ‘AI 시티’ 추진 TF 발족…미래형 도시 조성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될 ‘AI 시티’ 조성을 위해 도시·건축·공간정보·모빌리티 등 관계 부서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LH, LX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AI 시티 추진 TF를 발족하고 5일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AI 시티는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방대한 도시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 문제를 사전 예측·해결하고,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입니다. 국토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40억 원을 편성했으며, 민간기업과 학계 전문가와 함께 추진전략 수립 및 시범도시 조성에 나섭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AI가 도시계획과 운영을 주도하며 국민 생활을 혁신하는 한국형 AI 시티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 지방 건설사 지원 위한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 본격 시행
국토교통부는 지방 건설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지방 미분양 안심환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사업 대상은 공정률 50% 이상 지방 주택 건설 현장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준공 전 미분양 주택에 대해 분양가의 최대 50%까지 자금을 지원합니다. 건설사는 준공 후 1년 내 HUG로부터 미분양 주택을 환매할 수 있으며, 올해 2500억 원 규모의 정부 보조를 통해 환매가격을 낮춰 약 3~4%대 대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HUG가 취득하거나 건설사가 환매하는 과정에서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면제도 추진해 부담을 크게 줄일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올해 3000가구를 시작으로 수요를 모니터링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구노력 유도와 함께 안정적 주택 공급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