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3
2분기 자산운용사 순익 92% 급증…운용자산 1800조원 육박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500곳)의 운용자산은 179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조2000억원(4.0%) 증가했습니다. 펀드 수탁고는 1168조7000억원으로 5.6% 늘었으며,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당기순이익은 85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2.5% 급증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6%로 개선됐습니다. 적자 운용사 비중은 39.4%로 줄었으며, 특히 사모운용사의 적자율이 60.5%에서 42.9%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금감원은 운용자산 확대와 증권투자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이는 주가지수 상승과 정책 기대감에 따른 자본시장 자금 유입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H, 수도권 ‘민간 신축 매입약정’ 접수 잠정 중단…중소 시행사 차질 불가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에서 추진해 온 ‘민간 신축 매입약정’ 사업 접수를 2일부터 잠정 중단합니다. LH는 이번 조치가 업무 효율성과 사업 속도 제고를 위한 검토 차원이라고 밝혔으며, 감정평가형과 공사비연동형 모두 적용됩니다. 매입약정은 민간 사업자가 지은 주택을 LH가 준공 전 매입 확약해주는 제도로 시행사들의 안정적인 분양 대안이었으나, 이번 중단으로 PF 심사 강화와 함께 중소 시행사의 사업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LH는 한정된 재원을 지방 주택 공급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며, 실제로 지방 미매각 토지 및 장기 미분양 해소를 위한 매입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 내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LH는 조기 착공 지원을 위한 대금 지급 비율 및 기간 조정 등을 반영한 새로운 공고문 마련 후 접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첫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완료…대구 다세대 16호
정부가 신탁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대해 처음으로 매입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2일 대구 북구 소재 다세대주택 16호를 LH가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탁 전세사기는 소유권을 신탁사에 이전한 위탁자가 임대 권한 없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차인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정부는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을 통해 LH 등 공공기관이 신탁사 피해주택도 매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매입가보다 낮은 낙찰가로 확보한 경매차익을 보증금으로 전환해 피해자가 최대 10년간 무상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지난달 기준 피해주택 매입 협의 요청은 1만6122건에 달하며, 현재까지 총 1924호가 매입 완료됐습니다.
롯데호텔, 일본 합작법인 설립…현지 호텔 사업 확장 가속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일본 롯데홀딩스와 함께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LOTTE HOTELS JAPAN)’을 설립하고 일본 내 호텔 사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2일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정호석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 다마쓰카 롯데홀딩스 대표, 후쿠이 롯데호텔스 재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현재 양사는 롯데아라이리조트와 롯데시티호텔 긴시초를 각각 운영 중이며, 앞으로 합작법인은 두 호텔의 공동 운영을 시작으로 신규 개발과 통합 관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정호석 대표는 “브랜드 라인업 확장과 에셋 라이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10년 내 아시아 최고 호텔 운영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이 대표는 “웰빙 경영과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일본 고객과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는 호텔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노조, 26일 총파업 결의…주4.5일제·임금 인상 요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일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4.98%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파업은 오는 26일 시행되며, 시중은행·산업은행·신용보증기금·캠코 등 소속 노조원들이 업무를 전면 중단할 예정입니다. 금융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전면 도입, 신규 채용 확대, 정년 연장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웠습니다. 노조는 3일 성실교섭촉구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8일 기자간담회, 1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이어간 뒤 26일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주 4.5일제는 금융노동자만의 요구가 아닌 사회 전체의 일·생활 균형 회복을 위한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