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트럼프 일가 가상자산 ‘WLFI·USD1’, 국내 주요 거래소 동시 상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추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과 스테이블코인 “USD1”이 국내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됐습니다. 1일 업비트·빗썸·코인원은 WLFI를 원화마켓에 상장한다고 밝혔으며, 업비트·빗썸은 이날 오후 10시, 코인원은 2일 오전 11시에 거래를 시작합니다. USD1은 이날 오후 4시 업비트와 빗썸에서 먼저 거래가 개시됐으며, 달러와 1:1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미 글로벌 시가총액 5위권에 올랐습니다. WLFI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이날 사전 판매 물량의 20%가 락업 해제돼 상장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WLFI 발행량 중 22.5%가 트럼프 일가 계열사에 배정되고, 해당 법인이 플랫폼 지분과 수익의 대부분을 보유하는 구조가 ‘사적 이익 추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픈AI, 인도에 1GW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추진…트럼프 관세 속 전략적 행보
오픈AI가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에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는 이달 인도 방문 중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계획은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진행 중인 5,000억달러 규모 글로벌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일환으로, 오픈AI는 이미 노르웨이(520MW), 아부다비(5GW) 프로젝트도 추진 중입니다. 인도는 오픈AI의 세계 2위 이용자 시장으로, 회사는 현지 사무소 개설, 인력 채용, 구독 서비스 확대, 정부 주도의 12억달러 규모 ‘인디아 미션’ 참여 등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 데이터센터가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과 데이터 주권 우려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50% 관세 부과로 미·인도 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은 가격 동반 급등…연준 압박·달러 약세에 안전자산 선호 강화
금과 은 가격이 급등하며 귀금속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런던 거래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347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현물 금은 3489달러까지 올라 최고치와 불과 11달러 차이로 접근했습니다. 은 가격도 2.6% 뛰어 온스당 40.76달러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4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으로 인한 독립성 훼손 우려, 달러 약세, 중앙은행 금 매입 확대 등이 안전자산 수요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런던 귀금속 재고 감소와 리스율 급등, 은의 핵심 광물 지정 가능성 등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면서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美 조사기관, “韓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 2033년까지 두 배 성장…13조원 돌파 전망”
한국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이 오는 2033년까지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 리포츠(Verified Market Reports)는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 규모가 올해 45억 달러(약 6조2700억원)에서 2033년 98억 달러(약 13조6500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급속한 디지털 전환, 정부의 데이터 인프라 지원 정책,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주요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에너지 효율적인 설계 혁신과 AI·빅데이터 활용 확산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한국 내 데이터센터 입지를 확대하는 점도 성장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 해체 여부 포함 금융당국 조직개편안, 9월 25일 본회의서 결정
지지부진했던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이 이달 중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간사는 당정 협의 후 기자들에게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금융감독원과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과정에서의 역할과 기능 분담이 주요 쟁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금융위원회 설치법과 은행법 개정 등 후속 입법 과제와 함께 여야 합의 절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의원은 오는 9월 25일 개편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 매각…우협에 디오션자산운용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오션플랜트 매각을 본격화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1일 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보유 중인 SK오션플랜트 경영권 지분 36.98%를 약 4000억원 규모에 매각할 예정이며, 거래 가격은 시가 수준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특수선 건조 등을 주력으로 하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4978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약 4595억원을 투입해 회사를 인수했으나, 친환경·신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비핵심 자산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지난해 출범한 신생 PEF 운용사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에스유엠글로벌이 최대주주입니다.
마스턴운용, 폐플라스틱으로 우산 제작…임직원과 함께 ESG 실천
마스턴투자운용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우산을 제작하는 임직원 체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에이트린과 협력해 ‘업사이클링 우산 조립 체험’을 열었으며, 봉사동호회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페트병 뚜껑을 모아 만든 재생 플라스틱 소재(PCR-PP) 부품으로 우산을 직접 조립했고, 완성된 우산은 중곡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마스턴운용은 4~7월 사내 캠페인을 통해 11.4kg의 페트병 뚜껑을 수거해 PCR-PP 생산을 지원하는 등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친환경 ESG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