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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9

2025.08.29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주택시장 과열·대미 관세 충격 ‘이중 부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습니다. 금통위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으나,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우려, 미국 금리 결정 등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 7월과 8월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9%로 상향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1.6%로 유지하며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으나, 집값 상승 기대와 가계부채 불안으로 유동성 공급 확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은은 또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내년 성장률이 0.6%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며, 무역·금융·불확실성 요인을 종합해 기업과 정부, 가계가 구조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집값 기대 안정이 금리 동결 이유…잠재성장률 1%대 추락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은 다소 진정됐으나, 안정화 속도가 더디다”며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제어하는 것이 금리 동결의 핵심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또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1%대로 하락했다”며 “미국조차 2%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 한국이 1%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잠재성장률 방어를 위해 외국인 노동력 활용 등 구조조정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0.9%로 종전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 전망치는 1.6%로 유지했습니다.
코람코, 부산에 5,800억 규모 초거대 데이터센터 개발 착수…디지털 인프라 투자 본격화 코람코자산운용은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초거대급 ‘코람코 장림 데이터센터(IDC)’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해당 센터는 대지면적 1만358㎡, 연면적 4만6,877㎡ 규모로 지하 4층~지상 7층에 건설되며, 한국전력과 40MW 수전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전력 공급을 확보했습니다. 총 5,800억 원 규모의 사업에는 코람코, LF, GS건설 등이 참여하고, GS건설이 시공을, LG유플러스가 시설 운영을 맡아 범 LG그룹과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부산은 국내 해저 광케이블의 90% 이상이 경유하는 통신망 허브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수요가 높아 IDC 대체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코람코는 2028년까지 디지털 인프라에 10조 원을 투자해 수도권과 부산을 양대 축으로 데이터센터 거점을 구축하고, 블라인드펀드 및 상장 리츠를 통해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SPI 2025년 8월 20일자
KT-현대해상, 시니어 하우징·통신·보험 결합한 ‘초고령사회 맞춤 서비스’ 출범 KT는 27일 KT에스테이트, 현대해상, 현대하임자산운용과 시니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력으로 양측은 통신·보험·부동산을 아우르는 시니어 전용 종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을 본격화합니다. KT는 가족 구독 서비스와 현대해상의 건강·생활 특화 보험을 결합한 시니어 통합 패키지를 연내 출시하고, 장기 이용 고객에게 생활밀착형 혜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KT의 AI·IoT 기반 솔루션과 현대해상그룹의 건강·생활 보장을 접목해 프리미엄 시니어 하우징에 특화된 컨시어지 모델을 구축합니다. 양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니어 맞춤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령층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GDP 반등에 상승 마감…S&P500 6500 첫 돌파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6% 오른 4만5636.90, S&P500지수는 0.32% 상승한 6501.86으로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0.53% 올라 2만1705.16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엔비디아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매출 467억4000만달러를 발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는 0.79%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2분기 GDP 잠정치가 연율 3.3% 성장으로 상향 조정되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감소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美 2분기 GDP 3.3% 반등…관세 영향 속 소비·수입 변화가 주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직전분기 대비 연율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속보치 3.0%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전문가 전망치 3.1%를 웃돌며 1분기 -0.5%에서 큰 폭 반등했습니다. 성장률 반등에는 수입 감소와 개인소비 증가가 영향을 줬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분기별 성장률 변동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지출 증가율은 1.9%로 상향 조정됐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0% 상승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소비자와 기업이 무역정책에 적응하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블랙스톤, 스페인 아라곤에 50억달러 추가 투자…유럽 클라우드 허브 육성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대규모로 확대합니다. 회사는 기존 9년간 75억 유로(약 87억달러) 투자 계획에 더해, 추가로 43억 유로(약 50억달러)를 투입해 같은 부지에서 2단계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1단계 사업은 2026년 2분기 착공 예정으로 데이터센터 8곳, 변전소, 태양광 발전소 등이 포함되며, 2단계 완공까지는 7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블랙스톤은 모든 운영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받고, 냉각 시스템에는 물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 확대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아라곤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현재 약 20개 프로젝트가 검토 중입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