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카카오뱅크, 4500억 투자로 판교 테크원타워 인수 참여…네이버서 카카오로 주인 교체
카카오뱅크가 판교테크원 빌딩 인수를 위해 4500억원을 투입하며 대체투자 확대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한투리얼에셋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총 1조9700억원 규모의 거래에 참여,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테크원타워 B동 6개 층을 사옥으로 사용 중이며 이번 투자는 전략적(SI)·재무적(FI) 투자 성격을 동시에 띤다는 평가입니다. 이로써 테크원타워의 주인은 과거 최대주주였던 네이버에서 카카오로 교체되는 상징적인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업계는 카카오뱅크의 이번 행보를 금리 하락기 속 자산운용 다각화 전략이자 국내 프라임 오피스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데이터센터 매출 기대치 밑돌며 시간외 3% 급락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467억달러)과 주당순이익(1.05달러)을 발표했으나, 핵심 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이 411억달러로 전망치(413억달러)에 미달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00억달러, 순익 68센트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주목한 데이터센터 부문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자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3분기 매출 전망을 54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534억달러)을 상회했고, 젠슨 황 CEO는 “차세대 블랙웰 칩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엔비디아는 6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으며, 올해 들어 주가는 35%, 최근 1년간 41% 상승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한국 AI 데이터센터, 원전보다 신재생이 경쟁력”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원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로벌 제언이 나왔습니다.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NEF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세계적으로 원전은 비용 경쟁력이 낮고 신재생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의 신재생 비중이 10%대에 불과해 OECD 국가 대비 크게 뒤처졌다며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사례를 들어 데이터센터가 네트워크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클러스터로 모이고,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유치가 활발하다는 점을 정책 참고 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이자디 대표는 한국이 빠른 인허가 절차와 신재생 확대 전략을 결합할 때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송3산단, ‘한국판 켄달스퀘어’ 청사진…K-바이오 혁신 허브 도약
국토교통부가 27일 충북 청주 오송읍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계획을 승인하며 본격 조성에 나섰습니다. 412만㎡ 규모 부지에 총 2조3천억여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을 맡습니다. 정부는 초기 단계부터 바이오메디컬 캠퍼스·기업·주거·상업시설을 집적 배치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 오송을 ‘한국판 켄달스퀘어’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이미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바이오기업이 집적한 오송에 3산단이 더해지면 글로벌 K-바이오 허브로 위상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생산유발 1조8천억원, 고용유발 1만1천여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며 “연구와 근로자 삶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산단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리=김세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