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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0

2024.07.10

파월 “고금리 너무 오래 유지할 시 경제 위험”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면 경제 성장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미 파월 의장은 미 의사당에 출석하여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은 둔화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었으며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노동 시장을 냉각시키는데 진전이 있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만이 유일한 위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책적 억제를 너무 늦거나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약화될 수 있고, 금리를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많이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멈추거나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의 범위에 있으며, 이는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친 0.25%포인트 인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6월 회의에서 올해 한 차례의 인하만 시사했습니다.
美 소비자 1년 기대 인플레 5월 3.2%→6월 3%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의 3.2%에서 3%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조사에서 3.3%까지 치솟은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이며 올해 1분기 예상보다 완고했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둔화했다는 각종 지표와도 일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두 달 연속 0.2% 상승하는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가장 작은 상승 폭을 보이는 것으로 연준이 기대하는 둔화 속도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특히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상승 전망 역시 전달의 3.3%에서 3%로 하락해 지난 12개월 평균 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의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으나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에서 2.8%로 하락했습니다.
美 검찰, 상업용 부동산 사기 단속 강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의 재정 상태와 가치 평가 등을 조작한 부동산 대출 사기에 대해 연방검찰, 규제당국의 단속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2021년 사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무렵 이 같은 사기 사례는 크게 확산했지만 그간 호황기에 묻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2022년 이후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높은 대출 이자율과 채무불이행 증가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조정받으며 각종 사기가 적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검찰은 연방주택금융청(FHFA) 감사관실과 협력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시내티(오하이오주), 하트퍼드(코네티컷주), 리틀록(아칸소주) 등의 아파트·건물 소유주들이 건물 관련 수익 보고서를 거짓으로 만들거나 부풀려진 허위 가격으로 부동산 매매를 조작해 더 많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패니메이와 프래디맥 같은 국책 모기지 기관 역시 대출 심사 정책 변경을 통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최근 물가 흐름 긍정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한은의) 전망 경로에 대체적으로 부합한다”고 언급하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2.4%로 내려온 것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 것인데요. 다만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 이자율이 낮아지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 중심으로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근 일부 정부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되 의사 결정은 금통위원들과 논의해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