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미 5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년대비 2.6% 상승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전월(2.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직전월 -0.5%에서 상승 전환됐으나 시장 기대치(0.2%)보다는 낮았습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대비 2.7% 올라 전월(2.9%)과 시장 예상치(3.0%)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은 아직 생산자 가격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이어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물가 지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실업수당 신청 8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000건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4만4000건을 상회하며, 전주보다도 1000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변동성을 보정한 4주 평균 청구 건수도 24만250건으로 202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실업보험 수급자 수도 같은 기간 195만6000명으로 늘어나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고 증가 가능성과 함께 고용시장에 불안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美 헤지펀드 거물 “내년 달러 가치 최대 10% 하락 가능” 경고
16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 폴 튜더 존스는 내년 달러 가치가 최대 1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11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달러 투자 매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장단기 금리차가 커져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고, 이로 인해 달러의 투자 매력이 낮아져 가치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그의 주장입니다. 실제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올해 들어 8% 하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무역 정책 변동성과 투자자 심리 위축이 달러 약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JP모건 “상법 개정 시 코스피 3,200까지 상승 가능…한국 증시 비중 확대”
JP모건은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거버넌스 개선이 이뤄질 경우 향후 12개월 내 코스피가 3,2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구조적 요인인 지배구조 개혁과 주가 상승이라는 주기적 요인이 고수익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상황이며, 국내 투자자들의 낮은 주식 보유 비중이 하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JP모건은 메모리반도체, 금융, 방산, 지주사, 화학, K-컬처 등을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습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미국 경제 곧 악화 가능성…다양한 리스크 경계해야”
JP모건체이스 회장 제이미 다이먼은 미국 경제가 곧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둔화 신호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뉴욕 금융 콘퍼런스에서 최근 지표가 양호해 보여도 실제 고용과 인플레이션 등 실물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관세 정책이 현재까지는 물가나 고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7~10월 중 본격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고용 감소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물경제 지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이먼은 이민 감소 역시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 전체가 침몰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미·중 무역 질서와 글로벌 동맹의 변화가 더 큰 변수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 미국 경기침체 확률 30%로 하향…무역 불확실성 완화 반영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내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기존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이 마무리되며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점이 주요 배경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여건이 관세 이전 수준으로 완화됐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영향도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1.25%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번에 열린 미중 협상에서 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철폐와 중국 유학생 입국 확대 등이 포함된 기본 틀에 합의했습니다.
홈플러스, 청산 우려에 ‘인가 전 M&A’ 추진
홈플러스가 청산가치 평가가 더 높게 나옴에 따라 조사위원의 권고로 6월 13일 법원에 ‘인가 전 M&A’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은 12일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70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2조5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고정비 인상, 온라인 유통 전환,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회생절차 진입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조주연 대표이사는 청산보다 존속가치가 높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원에 인가 전 M&A 허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법원이 이를 승인하면 7월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은 M&A 완료 이후로 연기됩니다.
카카오, 남양주 왕숙에 6000억 AI 디지털 허브 구축 추진
카카오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에 최대 6000억원을 투자해 AI 디지털 허브를 조성합니다. 이 디지털 허브는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시설을 포함해 카카오의 핵심 AI 인력이 집결하는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상을 마무리한 카카오는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기업의 첫 대규모 투자로, ‘남양주 국가첨단산업 특구’ 지정 공약 실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허브 완공 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구 지정 가능성도 높아져 국토부 등 관련 부처의 인허가 절차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