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세계은행,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2.3% 전망… 17년 만의 최저치
세계은행(WB)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인해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8년 이후 최저치로, 연초 예상치보다 0.4%p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특히 미국은 작년 2.8% 성장에서 올해 1.4%로 반토막 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도 4.5%로 작년보다 0.5%p 낮아질 전망입니다. 유로존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 대부분의 성장률도 0.3~0.5%p 하향 조정됐습니다. 개발도상국 역시 평균 성장률이 기존보다 낮은 3.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세계은행은 무역 갈등 완화가 있을 경우 성장률이 다소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베선트 재무장관 거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과 함께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을 비판하며 후임자 지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핵심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공식 면접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논평을 유보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협상 주도와 비교적 온건한 대외정책 성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는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영국에 체류 중입니다. 한편, 법으로 보장된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뉴욕 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3.6%→3.2% 개선… 트럼프 관세 완화 영향
지난달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한 후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소비자 조사 결과 1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가 이전달보다 0.4%포인트 낮아진 3.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시장에 대한 기대도 개선돼 실업률이 오를 가능성에 대한 응답자 평균 추정치는 3.3%포인트 낮아진 40.8%로, 본인의 실직 가능성도 0.5%포인트 감소한 14.8%로 조사되었습니다. 가계 재정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소득 증가 기대치는 2.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출 기대치 감소는 0.2%포인트만 감소해 다소 보수적 태도를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이날 런던에서 희토류 및 AI 기술 관련 수출 통제를 의제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서울시, 용산 나진상가 일대 복합단지 개발 확정…AI·ICT 등 신산업 거점으로
서울시가 용산전자상가 일대 첫 세부 개발계획으로 나진상가 12·13동 부지에 업무시설과 오피스텔이 포함된 27층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지역은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며,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인접해 교통 및 입지 측면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발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용도를 30% 이상 확보하고 도심형 복합주거를 도입하는 '미래도심'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됩니다. 계획에 따라 지하 8층~지상 27층, 연면적 7만3,420㎡ 규모로 조성되며, 용적률은 800%, 높이는 144m로 설정됐습니다. 약 51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은 서울시 균형발전 정책에 투입되며, 올 하반기 건축 인허가 절차가 본격 진행될 예정입니다.
종근당, 2.2조 투자해 시흥에 바이오 R&D 단지 조성
종근당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2,000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시흥시 배곧지구에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합니다. 지난 2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종근당은 오는 20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약 7만9,791㎡ 부지에 조성될 이 단지에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시설과 실증시설, 연구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며,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 바이오 분야 연구가 본격화될 계획입니다. 협약에는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청년 취업 연계 등 지역사회 기여 방안도 포함돼 시흥시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흥시는 종근당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