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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2025.06.04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3년 만에 최고치 기록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7.7%를 기록하며 2022년 6월(110.0%)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감정가보다 20억 원 이상 높은 93억 7000만 원에 낙찰되며 낙찰가율 130.1%를 기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역 매물을 경매로 매입하면 실거주 2년 의무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규제 회피 수요가 경매 시장으로 유입되며 고가 낙찰이 이어졌고, 비규제 지역에서도 낙찰가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마포자이 2차와 답십리 래미안미드카운티 등도 감정가 대비 각각 30%, 19.5%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이 주변 매매시장 가격 흐름에 영향을 받으며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행 총재 “불확실한 상황서 무리한 금리인상 없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3일 국회 답변에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여지를 만들기 위한 금리 인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주요 불확실성으로 지목하며,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제 둔화와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추가 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기존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며 긴축 기조로 전환했지만, 최근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 바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앞으로도 신중한 금리 정책 운용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OECD, 올해 韓 성장률 1%로 하향…관세 불확실성 여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현지시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0%로 0.5%포인트 낮췄습니다. 주요국 중에서는 0.6%포인트 하락한 미국 (2.2→1.6%) 다음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관세 갈등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과 기업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입니다. OECD는 내수 부양을 위해 통화 완화와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고 권고하면서도, 장기적 재정 건전성에 대한 고려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5월 초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한 것으로, 이후 무역갈등 완화 조짐은 추가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성장 둔화·금리 인하에 달러 9% 약세 전망…트럼프發 무역불안도 압력”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맞물리며 내년 달러 가치가 현재보다 약 9%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연준이 내년 중 175bp 수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중심 무역정책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며 미국 자산 선호도를 낮추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도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실제 달러인덱스는 2월 고점 이후 약 10% 하락했고, 연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현재(4.43%)보다 낮은 4%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유로, 엔화, 스위스 프랑 등 경쟁 안전통화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