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50%로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오는 4일부터 발효되며, 국가안보를 근거로 특정 품목의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번 조처는 미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율 관세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철강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미국 내 자동차·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같은 정책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제조업 기반 지역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美 4월 PCE 물가 상승률 둔화… 반등 우려는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판단 기준으로 삼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하며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근원 PCE 상승률도 2.5%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관세 인상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전 시점으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강화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를 동시에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관세가 지속될 경우 경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 율곡로 규제 완화…용적률 600% 적용 및 전통문화·업무지구 특화 추진
서울 종로구는 노후 도심의 체계적 정비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율곡로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습니다. 대상지는 원남동·인의동·연건동 등 44만6000㎡ 규모로, 이번 계획에서는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을 600% (허용 660%)까지 상향하고, 개발 규모 제한을 폐지해 민간 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소규모 필지에 대한 유연성을 높여, 30㎡ 이상이면 심의를 거쳐 개발이 가능하도록 조정했습니다. 또한, 기존 블록별 최대 개발 규모 제한은 전면 폐지하고, 3000㎡를 초과하는 부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이 이뤄지도록 했습니다. 종묘 인근은 전통문화 특화 공간으로, 서울대병원 일대는 연구·업무 중심지로 육성하는 등 입지에 따른 맞춤형 개발도 병행됩니다.
한은 “소비 둔화 원인 절반은 인구 구조 변화"
한국은행은 1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최근 10여 년간 민간 소비 증가율 둔화의 절반가량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13~2024년 연평균 소비 증가율은 2%로, 직전 12년보다 1.6%포인트 낮아졌으며 이 중 0.8%포인트는 인구 구조 변화가 원인으로 추산됩니다. 고령층은 노후 대비와 자산 묶임 등으로 소비 여력이 낮아지며,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 수준은 50대보다 약 9% 줄었습니다. 전체 소비성향도 2010년대 초반 76.5%에서 최근 7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은은 은퇴 후 자영업 과잉 진입을 막고 안정적인 고령층 일자리 여건을 마련하는 등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DL이앤씨, 한남 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DL이앤씨가 서울 용산구 한남 5구역 재개발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DL이앤씨는 찬성률 92.4%로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이는 세 차례 단독 입찰 끝에 얻은 결과입니다. 한남 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14만1186㎡ 용지에 지하 5층~지상 22층, 총 44개 동으로 2401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DL이앤씨는 ‘아크로 한남’을 단지명으로 제안하고, 조합 가구의 108%인 1670가구에 한강 조망을 반영하며 고급화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중대형 평형 비중을 높이고 실내 정원, 특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크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