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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2025.05.29

연준, “관세 여파로 인플레·실업률 동반상승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회의록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동반 상승 위험을 경고하며 통화정책 판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들은 관세로 인해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더 지속될 수 있으며, 동시에 고용시장 약화로 실업률이 완전고용 추정치(4.6%)를 넘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유지와 경기 방어를 위한 금리 인하 사이에서 '어려운 양자택일'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채권시장 변동성과 달러 안전자산 지위 약화가 금융 안정성에 미칠 영향을 경계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6월 회의에서 경제 지표를 종합해 향후 금리 경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세운상가 PJ호텔 일대 도심공원으로 재탄생…인근엔 54층 랜드마크 건물
서울시는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PJ호텔 부지가 포함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6-1-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습니다. 이번 변경안은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를 통해 업무·숙박·상업·주거가 결합된 47~54층 규모의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1층 로비는 시민에게 개방하여 도심공원과 연계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시는 PJ호텔과 삼풍상가 부지를 공원화하고 민간 부지 내 개방형 녹지를 조성해 총 1만 3400㎡ 규모의 도심 녹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삼풍상가는 2025년 임시공원으로 우선 조성되며, PJ호텔은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해 을지로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신축 이전됩니다. 서울시는 이를 시작으로 전체 세운지구에서 총 5만㎡ 규모의 도심공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민간 정비사업에서도 일정 비율 이상의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경기도, 분당·일산 정비기본계획 최종 승인…1기 신도시 모두 정비 청사진 완성
경기도는 28일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의 정비기본계획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부천 중동, 군포 산본, 안양 평촌에 이어 도내 1기 신도시 5곳 모두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노후 기반시설 개선과 도시기능 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근거해 마련됐습니다. 경기도는 15개 선도지구를 포함한 특별정비계획 수립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으며, 지자체와의 사전 협의와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승인 절차도 대폭 단축했습니다. 이러한 협의 모델은 수원·용인·안산 등 다른 노후계획도시 정비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정부, HUG에 5650억 원 현물출자
정부가 3년 연속 순손실로 자본 여력이 약화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5650억 원 규모의 한국도로공사 주식을 현물 출자하기로 했습니다.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이번 조치는 HUG가 주택 PF보증, 정비사업, 지방 미분양 주택 등 공적 보증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본 보강입니다. HUG는 전세보증사고로 인한 대위변제 부담이 급증하며 2023년 2조519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출자로 정부의 한국도로공사 지분율은 79.68%에서 78.53%로 줄고, HUG 지분은 89.20%에서 90.24%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로써 최근 5년간 정부의 HUG 지원 규모는 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시공능력 111위' 영무토건 법정관리 신청
광주 지역 중견 건설사 영무토건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올해 들어 10번째 중견 건설사 도산 사례가 됐습니다. 영무토건은 인건비 및 원자잿값 급등과 미분양 장기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고, 지난해 885억 원의 매출에 6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직전년 대비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법원은 자산 동결을 포함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으며,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6월 25일 심문기일을 통해 결정됩니다. 건설업계는 공사비 상승, 일감 부족, 미분양 증가라는 삼중고 속에 줄도산 위기에 놓였으며, 지방 중심의 악성 미분양은 이러한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6.9만 가구 중 76%가 지방에 집중돼 있으며,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2%도 지방 물량으로 집계됩니다.
메가커피 창업자, 래미안원베일리 165억 최고가 거래 주인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최고가 거래 주인공이 메가MGC커피 창업자인 하형운 전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234.98㎡가 올해 2월 165억원에 거래됐으며, 이는 해당 단지 최고가 거래입니다. 하 전 대표는 같은 단지 내 다른 동에 거주하던 중 해당 매물을 사들였고, 이달 소유권 등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단지로, 2023년 8월 준공 이후 국내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하 전 대표는 2021년 6월 메가MGC커피 운영사 ‘엔하우스’ 지분 100%를 사모펀드 운용사 우윤파트너스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약 1400억원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