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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3

2025.05.23

월러 연준 이사 “관세 10% 유지 땐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22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대외 관세가 10% 수준에 안정되고 7월까지 유지된다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다시 고율로 복귀시키면 일시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훨씬 커져 연준의 금리정책에도 심각한 제약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준은 현재 4.25~4.50%의 기준금리를 동결 중이며, 월러 이사는 관세가 낮은 수준에서 봉합될 경우 하반기 내내 인하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감세 법안’ 통과 직후 나왔으며,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 국채 금리가 30년물 기준 5%를 넘어선 상황과 맞물렸습니다. 월러 이사는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한 재정 긴축 효과가 미흡해 장기물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당국, 6월 말까지 부실 PF 절반 이상 정리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23조9천억원 중 52.7%인 12조6천억 원을 이미 정리·재구조화했으며, 2분기 중에도 3조5천억 원을 추가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 총 PF 익스포저는 202조3천억 원으로 1년 새 12.5% 감소했으며, 특히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여전사가 주도적으로 부실을 축소했습니다. 2분기 중에는 중대형 사업장 1조6천억 원, PF 정상화 펀드 매각 1조5천억 원,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한 4천억 원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하반기가 되면 잔여 부실 규모가 업권별로 1조 원 내외로 줄어들어 안정적 관리가 가능해지고, 우량 사업장 중심의 신규 PF 대출로 자금 공급 기능도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감원은 “PF 정리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첫 11만달러 돌파…안전자산으로 재조명
비트코인이 22일 사상 처음으로 11만 달러를 돌파하며 안전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에서 미국 달러 체제의 불안정성이 부각되자,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과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담은 ‘지니어스 액트’ 추진, 텍사스에서는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인정하는 법안이 통과된 점도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최종 통과는 불확실하며, 비트코인의 급등이 구조적인 유동성 회복과 전반적인 블록체인 시장 강세와 맞물린 흐름이라고 평가합니다.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는 강화되고 있지만, 가상자산의 본질적 변동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IC, 국민연금에 이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검토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민연금에 이어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을 본격 검토합니다. KIC는 이를 위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및 레퍼런스 포트폴리오(RP) 도입 가능성, 자산 분류체계 및 유동성 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장기 수익률 제고와 함께 신속한 대체자산 투자 대응을 목표로 하며, 이미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이를 도입해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KIC 역시 대체투자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성과평가 및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고려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