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무디스, 미국 신용등급 Aaa→Aa1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 ‘Aaa’에서 ‘Aa1’로 한 단계 강등하며 194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트리플A 등급을 박탈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피치와 S&P글로벌에 이어 3대 평가사 모두로부터 ‘AAA’ 등급을 잃게되었습니다. 무디스는 누적 부채 36조 달러와 연간 재정적자 2조 달러가 GDP 대비 6%를 상회하며 2035년에는 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금리 상승 속 이자지출 부담 증가를 강등 사유로 들었습니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나, 공화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안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 재정개혁 합의 지연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강등 발표 직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49%까지, 30년물은 5%를 넘기도 했습니다.
미 소비자심리지수 5월에도 하락…인플레 우려 확대
미시간대가 16일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50.8로, 4월(52.2) 대비 1.4포인트 하락하며 다우존스 전문가 전망치(53.5)에도 못 미쳤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낙폭은 4월까지 4개월 연속 급락한 것보다는 다소 둔화된 모습입니다. 이번 조사 기간(4월 22일~5월 13일)에는 미·중 고위급 관세 휴전 합의가 있었으나 소비자들의 전반적 경기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져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에서 7.3%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에서 4.6%로 상승했습니다. 조안 슈 미시간대 디렉터는 “관세 경감 합의 후 초기 지표가 일부 개선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제에 대해 침울한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타르투자청, 미국에 향후 10년간 500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은 향후 10년간 미국에 5000억 달러(약 700조원)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알 소와이디 QIA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분야는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부흥 관련 분야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운용 자금이 5240억 달러(약 731조원)인 QIA는 액화천연가스(LNG) 증산으로 매년 300억 달러(약 41조원) 이상의 추가 세수를 확보해 2030년에는 총자산이 9050억 달러(약 12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 소와이디 CEO는 신규 유입 자금을 상장사 지분 인수 등 대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미국에 대한 투자 익스포저를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양식품, 남산N타워로 사옥 이전
삼양식품은 올해 4분기 명동 남산N타워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입니다. 급격한 임직원 수 증가로 업무 인프라 확대가 필요해진 데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역 인근으로 이동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려는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충무로2가 남산N타워 건물을 2270억 원에 현금 매수하기로 하고, 계약금 92.5%는 19일, 잔금은 9월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면적 2만867평방미터로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입니다. 신사옥은 8월 완공 후 인테리어를 거쳐 4분기에 본사 기능을 개시합니다. 회사 측은 “현 하월곡동 사옥 소재지는 서울시 재개발 확정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진 점과 급격한 성장세를 고려할 때 명동 충무로는 K푸드를 대표하는 본사로서 최적의 위치”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신용평가 “부동산신탁사 1분기 흑자전환…수익원 부진은 부담”
한국신용평가는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4개 부동산신탁사가 1분기 순이익 7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업황 부진으로 수익 창출원 부재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대손 비용이 전 분기 3천527억 원에서 1천510억 원으로 57% 감소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지만, 1분기 영업수익은 3천703억 원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토지신탁(개발신탁) 보수가 1천225억 원으로 2017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아, 경쟁 심화 속에서 수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탁사 수가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점도 수익력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신평은 위축된 수주 현황과 규제 강화, 우발부채 부담 등을 감안할 때 2025년 부동산신탁산업의 사업 및 재무 전망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캠코, 2,172억 규모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 강화를 위해 2,172억 원 규모의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번 펀드는 부산은행, iM뱅크, 광주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조성했으며, 캠코가 500억 원을 출자해 총 2,172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방은행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시중은행의 약 두 배 수준으로 악화되자 펀드를 통해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입니다. 펀드 운용은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맡으며, 이를 통해 캠코와 지방은행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부실채권 처리 방안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캠코 김서중 부사장은 “지속적으로 지방은행을 비롯한 취약 금융업권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