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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2

2025.04.22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에 금값 사상 첫 3,400달러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2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4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6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2.27% 오른 3,404달러를 기록했고, 금 현물도 장중 최고 3,393.3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값 상승 배경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금 ETF 자금 유입,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도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며 금 수요를 자극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달러인덱스는 98.166까지 하락해 2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며 엔화와 유로화, 일본 국채 등에 대한 매수세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파월은 최대의 패배자”…금리 즉각 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최대의 패배자’라며 공개 비난하고, 금리를 즉시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지금이야말로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파월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에도 반복된 연준에 대한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해임 가능성까지 참모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과 정책 결정의 신중함을 강조하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더 면밀히 살펴본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IMF·세계은행 춘계 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둘러싼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파월 해임 압박은 위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퇴진을 압박한 가운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20일 CBS 방송에서 “통화정책은 정치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는 데 경제학자들 사이에 사실상 만장일치 의견이 있다”고 밝히고, 정치 개입은 연준의 신뢰성과 경제 성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굴스비 총재는 또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경제 활동이 과열된 후 여름철에는 소비 위축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실업률 안정, 물가 하락 등 최근 실물지표를 근거로 장기적 경제 전망에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해임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직후에 나와 연준 독립성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파월 압박’에 월가 경고…“연준 독립성 훼손 시 시장 투매 가능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과 연준 인사들이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경고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의장 해임 시도는 채권금리 상승, 달러 약세, 주식 투매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역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는 쉽게 잃을 수 있고,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파월을 ‘중대 실패자’로 칭하며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고, 지난 17일에는 사임 압박성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키운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임기인 2026년 5월까지 자리를 지키겠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