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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6

2025.04.16

트럼프 관세 속에도 미 소비 여전한 강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미 소비자들이 여전히 활발한 지출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JP모건 등은 1분기 실적에서 소비자 지출이 늘었으며, 4월에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SJ는 소비자들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표출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 행태에는 아직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소비는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전에 제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심리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은행들은 소비가 탄탄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결국 투자와 소비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파월 연준 의장 교체 준비…금리 인하 압박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자 선정을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가을쯤 면접이 이뤄질 것이라며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지속된 연준에 대한 압박 기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맞물려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 논란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 역시 관세 정책이 연준의 금리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러 연준 이사 “트럼프 관세, 미국 경제에 수십 년 만의 충격…성장 둔화·금리 인하 불가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최근 수십 년간 미국 경제에서 보기 힘들었던 수준의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연설에서 관세로 인해 미국 물가가 최대 5%까지 상승하고, 이에 따른 경기 둔화와 함께 연준이 결국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러는 관세 강도에 따라 물가 충격이 달라질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연준은 침체 방지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경제 재정비 또는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협상 전략일 경우 물가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제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연준의 정책결정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며, 필요시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P “미국 신용등급 또다시 강등 가능성”…감세·부채한도 정책에 경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 악화와 감세 정책, 예산 회계 꼼수 등이 지속될 경우 현재 AA+인 미국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공화당이 추진 중인 5조3000억 달러 규모 감세와 5조 달러 부채한도 증액 정책은 회계적 불투명성을 높이며 적자 확대 우려를 부추긴다는 평가입니다. S&P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반이민정책도 재정 악화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이중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미국 부채는 GDP의 100% 수준인 36조 달러에 달하며, S&P는 향후 예산 협상과 부채한도 논의가 신용등급 유지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2011년에도 미국의 등급을 최초로 강등한 바 있는 S&P는 이번 등급 경고가 실제 하향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에 다시금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