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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2025.04.11

트럼프 관세 충격 재점화…나스닥 4.3% 하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로 전날 폭등했던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는 2.50%, S&P500은 3.46%, 나스닥은 4.31%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실제 적용하는 관세율이 펜타닐 관련 20%를 포함해 총 145%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직격탄을 맞으며 테슬라(-7.22%), 엔비디아(-5.91%), 애플(-4.23%) 등 주요 종목이 급락했고,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각각 5% 이상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관세 유예는 단기적 완화일 뿐, 무역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시장의 변동성 지속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美 3월 CPI 예상보다 낮았지만…관세전쟁 불안에 증시엔 무력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2.4%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뉴욕증시는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전월 대비 CPI는 0.1% 하락했고,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2.8% 상승에 그치며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트럼프의 대중국 145% 관세 등으로 인해 물가가 다시 자극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수입 물가뿐 아니라 미국 내 생산품 가격까지 오르게 하는 관세 효과로 인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CPI 발표가 연준에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관세 리스크 앞에서는 정책·시장 모두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증시는 CPI 호조에도 불구하고 관세전쟁 격화로 인해 전날 폭등을 하루 만에 반납하며 다시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중국 관세 145%로 인상…“압박하되 협상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125%로 인상하고 기존 관세까지 포함해 총 145%의 대중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보복 관세에 대응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동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양국 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며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고,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90일 이후 연장 여부나 특정 국가·기업에 대한 면제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이며 유연한 접근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일괄 적용된 10% 기본관세에 대해서도 각국의 대응에 따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US스틸, 일본에 넘기고 싶지 않아”…인수 반대 입장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과 관련해 "일본에 넘기고 싶지 않다"고 밝혀 외국 자본에 대한 인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이 미국에 매우 특별한 기업이라며 일본뿐 아니라 다른 외국 자본에도 같은 입장을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서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인수 불허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날 발언으로 여전히 인수에 부정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US스틸 주가는 한때 16% 급락하며 주당 38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제철은 인수 계약 성사 시 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제안했지만, 인수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레이 달리오 “트럼프 관세 유예는 바람직…중국과도 협상해야”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 결정을 환영하며, 중국과도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달리오는 위안화 평가절상과 중국 내 수요 자극을 통한 미중 간 ‘윈-윈’ 전략을 제안하며, 글로벌 무역·자본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실질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지적하며, 지출 삭감과 세수 증대, 금리 인하를 조합해 GDP 대비 적자를 3%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감세 조치가 연장될 경우 더 큰 재정 압박이 예상된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달리오는 무역 문제뿐 아니라 부채 질서 전반의 개혁이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블랙록, 일본 주식 전망 ‘비중 확대’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전망을 기존 '비중 확대(오버웨이트)'에서 '중립(뉴트럴)'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0일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은 7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3개월 후 전망도 기존 ‘플러스1’에서 ‘제로’로 낮추며 투자 스탠스를 신중하게 조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블랙록은 글로벌 주식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과 투자 환경의 악화를 주요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장기 전망 기간도 기존 6개월~1년에서 3개월로 단축하며 당분간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습니다. 블랙록은 현재의 글로벌 시장 환경이 역사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 율곡로 지구단위계획 17년 만에 개편…용적률·건축규제 완화
서울시가 17년 만에 율곡로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개편하며 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유연한 개발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10일 서울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해당 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으며, 일반상업지역의 용적률은 최대 660%로 상향되고 최고높이 계획도 완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의 공동개발이 용이해지고, 기존 필지 규모에 대한 심의 기준도 완화돼 개발 유연성이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종묘 등 인근 역사자산과 연계한 특화가로 환경 개선 가이드라인도 수립해 보행환경과 문화적 상징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번 계획 변경은 서울도심기본계획과 용적률 체계 개편에 따라 도심 활력 회복과 정비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금감원장 “홈플러스·MBK,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이달 중 제재 착수 예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유의미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검찰 및 증권선물위원회와 협의해 이달 중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사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긴밀한 정황을 토대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연루된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확보한 자료를 언급하며, 금감원이 우선적으로 처리 가능한 부분부터 신속히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증선위 상정은 이달 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강제조사나 패스트트랙을 통한 검찰 이첩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의 본격적인 제재 조치는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