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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2024.08.09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1.7만건 감소…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 28~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 3,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4만 1,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5만건)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직전 주 대비 1만 7,000건 줄었는데 이는 1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소폭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21~27일 주간 187만 5,000건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87만건)와 직전 주 수정치(186만 9,000건)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이처럼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해 고용 시장 붕괴 우려가 진정되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83.04포인트(+1.76%) 상승한 3만 9,446.49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1포인트(+2.87%) 뛴 1만 6,660.0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은 2022년 11월 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0.5%포인트의 빅컷이 단행될 확률은 전날 69%에서 이날 실업수당청구 발표 이후 56.5%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는데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3.1bp(1bp=0.01%포인트) 오른 3.997%를 기록했으며,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반영하는 2년 국채 금리는 4.2bp 오른 4.043%에 거래됐습니다.
JP모건 다이먼 "연착륙 확률 35~40%…침체 가능성 높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40% 이하로 예측하면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시장이 경기 침체 위험에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한 지난 2월 견해를 바꿨는지 묻는 질문에 "(기존 입장과) 거의 같다"고 답했는데요. 지정학, 주택, 적자, 지출, 양적긴축, 선거 등 이 모든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하면서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출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녹색 경제 및 군비에 대한 향후 지출' 등을 이유로 들며 "약간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퀀트투자팀 “앤 캐리 트레이드 4분의 3 청산” JP 모건체이스의 퀀트투자팀이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지난주 롤러코스터 증시의 원흉으로 지목된 ‘앤 캐리 트레이드’의 4분의 3이 청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퀀트팀은 JP모건이 추적하는 신흥 시장 10개국(G10)에 대한 글로벌 앤 캐리 트레이드 바스켓 수익률은 5월 이후 약 10% 하락했다고 밝히면서 이로 인해 연간 누적 수익이 거의 사라졌고, 2022년 말 이후 누적된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글로벌 캐리 바스켓의 현물 구성 요소는 앤 캐리 트레이드의 약 75%가 청산됐음을 시사한다” 면서 “G10 앤캐리트레이드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이미 냉각되기 시작했고, 8월에 주가가 반등할 기회는 적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관련 매도세가 평소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美 싱크탱크, "韓, 이민 문호 미개방 시 50년 뒤 1인당 소득 20% 급감할 것"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겪는 한국이 이민 문호를 개방하지 않으면 약 50년 뒤 1인당 국민 소득이 20% 넘게 급감할 것이라고 미국 싱크탱크가 경고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이민이냐 침체냐 : 오늘날 한국의 고령화·경제성장, 세계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해당 보고서는 한국은 급속한 고령화로 사회·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주 노동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인구학적 어려움으로 한국은 소득과 경제 성장에서 큰 손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 수는 100만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3% 규모입니다. 보고서는 한국이 2024년 이후 외국인 근로자 추가 유입을 막는 '제로(0) 이민' 정책을 시행한다고 가정한 후 경제적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은 18년 후인 2042년 1인당 소득이 10% 감소하고, 40년 뒤인 2064년엔 소득이 20%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이 성장률 하락을 피하려면 적극적인 이민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나 호주의 사례를 참고해 외국인 근로자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DI, 韓 경제성장률 2.5%로 하향… ”금리인하 지연되고 있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은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5월 전망에선 성장률을 당초 2.2%에서 2.6%로 상향했는데,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0.1%포인트 내렸습니다. 이는 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와 같지만,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제시한 2.6%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1.5%로 제시해 기존 전망치(1.8%)보다 0.3%포인트 낮췄습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2.2%)를 훨씬 밑도는 0.4%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총수출(물량) 증가율은 당초 전망보다 1.4%포인트 높은 7.0%로 대폭 상향했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4%)는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올해 취업자 증가폭을 기존 2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실업률은 2.8%를 유지했습니다. KDI는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보험사, 방문 요양 서비스 사업 직접 진출 가능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8일 2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앞으로 보험회사가 방문 요양 서비스 사업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60개 과제를 공개했습니다. 과제들은 보험사의 영업 관행부터 상품, 회계, 건전성 감독 등 보험산업 전반에 걸쳐 있어 금융당국이 보험산업 ‘대수술’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험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제한적으로만 방문 요양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는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요양원 등 요양시설 사업은 여전히 진입 규제에 막혀 있어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규제 완화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 보험법상 보험사는 경영 건전성, 보험 계약자 보호, 시장 안정 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험업 외의 부수업무를 할 수 있는데요. 금융위는 부수업무에 재가요양기관이 추가되면 보험사의 방문 요양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그린벨트 12년만에 전면 해제… 8만가구 공급한다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1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총 8만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는데요.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MB)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번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앞두고 정부와 서울시는 투기를 막기 위해 급히 중앙도시계획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를 각각 열어 서울 그린벨트 전체와 서울 인접 수도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가 협조해야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만큼 정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안하는 주택 유형과 방식을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기존에 발표한 3기 신도시와 수도권 택지 주택 규모는 2만가구 이상 확대하고, 내년까지 민간 건설사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아파트를 착공하면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하더라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만6천가구(22조원 규모)까지 매입합니다.
정부, 노후계획도시 정비 위해 '12조 펀드' 조성 8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해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설명회 등을 여는 등 2027년까지 1조 6,000억원을 우선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부터 2만 6,000가구(최대 3만 9,000가구) 규모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선정한다는 계획인데요.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에는 가칭 ‘재건축·재개발 촉진법’(특례법)에 포함된 정비사업 속도 제고를 위한 규제 개선 사항을 바로 적용하게 됩니다. 또한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수립에도 나서 국토부가 기본방침을, 지방자치단체는 1기 신도시별 기본계획을 이달부터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기본계획을 짜기 시작한 부산을 포함해 연말까지 인천, 대전, 수원, 용인, 안산 등 총 6개 지자체가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