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국토부, 12조 규모 ‘미래도시펀드’ 본격 시동…정비사업 전 단계 자금 지원
국토교통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총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 정책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위한 펀드 구조와 지원방안이 공개되며, 공공기관·연기금 등 투자기관이 대거 참석합니다. 미래도시펀드는 사업시행자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대출형 펀드로 조성되며, HUG가 모든 대출을 보증해 투자 안정성을 높이고 연 4% 내외 수익률이 예상됩니다. 특히 신탁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정비계획 수립 이후 단계부터 최대 200억원까지 조기 자금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공사비까지 포함한 본사업비 대출도 허용됩니다. 정부는 6월 운용사 선정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12월에는 6000억원 규모의 1호 모펀드 투자 모집에 나설 계획입니다.
*팟캐스트
트럼프,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 발표…한국차 정면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2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모든 외국산 자동차지만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트럼프발 글로벌 통상전쟁의 전선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산업 부흥을 내세운 이번 조치는 대미 수출 품목 1위가 자동차인 한국에 특히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며 "우리를 착취해 온 국가들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번 조치로 연간 약 1천억 달러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관련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트럼프 관세 인플레이션,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어”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켄터키주 지역 경제단체 행사에서 “관세 인상이 기저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단순히 일시적이거나 간과 가능한 충격으로 판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노동시장 회복세와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 경우 제한적 통화정책이 더 오래 유지되거나 오히려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관세 충격이 일시적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됩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대차2법 손질 필요성 제기… 전문가들 “임대료 상한 유연화가 현실적 대안”
시행 5년 차를 맞은 임대차2법 개편 논의에서 전문가들은 전면 폐지보다는 임대료 상승률 상한의 유연한 조정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과 임대인의 제도 수용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개선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발제자들은 임대료 상한을 현행 5%에서 10%로 상향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은 제한적이라며, 보완적 제도 손질을 강조했습니다. 또 임대차 계약 기간의 다양화, 위약금 도입, 전월세상한제의 거시 지표 연동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반영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패널들은 현 제도의 장점을 살리되 유연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임대인의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인센티브 마련과 전세제도의 근본적 재검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 “거점도시 집중 육성해야… 혁신도시 분산투자 재고할 시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한은·통계청 공동 포럼 환영사에서 “2개에서 많아야 6개 정도의 거점도시에 핵심 인프라와 자원을 집중 투자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정주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참여정부 이후 추진돼 온 혁신도시 정책의 분산 투자가 실효성이 낮았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으로, 기반이 갖춰진 대도시 중심의 전략적 집중 육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이 총재는 서울에 일자리, 교육, 문화 등 모든 기능이 몰려 있어 지방 청년과 가정이 수도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저출산과 가계부채 등 구조적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거처럼 정책 지원을 전국에 분산하는 방식은 효과가 있었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서울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근 거점도시 중심의 현실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운용, 리츠 ETF 분배금 ‘균등 지급’ 방식으로 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부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의 분배금 지급 방식을 기존의 변동 방식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균등 지급’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ETF는 월별로 배당기준일이 상이한 리츠 종목 특성으로 인해 그간 달라졌던 분배율 대신, 주당 33원 내외를 매월 안정적으로 지급하게 됩니다. 지난 5년간 분배금 지급 실적이 축적되면서 연간 예상 분배율 산정이 가능해졌고, 올해는 9%대 분배율이 예상됩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순자산 6249억원 규모로 국내 최대 리츠 ETF이며, 다양한 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점에서 월배당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은 향후 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수 방법론 개편과 재간접 리츠 편입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삼성FN리츠, 오피스 자산 통합 브랜드 'FN 타워' 출시…자산 1조원 도약 시동
삼성FN리츠는 오피스 자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새로운 통합 브랜드 ‘FN 타워’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대치타워, 에스원빌딩, 판교사옥 등 기초자산과 향후 편입할 오피스 자산에 동일 브랜드를 적용해 프리미엄 오피스 리츠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약 8800억원 규모인 자산을 연내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추가 자산 매입도 진행 중입니다. 자산 1조원은 우량 리츠의 핵심 지표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배당 확대는 물론 해외 기관투자자 유입과 거래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삼성FN리츠는 기존의 그룹 내부 자산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FN 타워’ 브랜드를 앞세워 그룹 외부 프라임 오피스 자산 편입도 추진하며 독립 리츠로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 “MBK, 사실상 거짓말에 가까운 행위…강도 높은 검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6일 홈플러스 회생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해 강도 높은 검사와 조사를 예고하며, “남의 뼈를 깎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태영건설은 대주주의 고통 분담으로 시장 신뢰를 얻었지만, MBK는 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했다”며 국민 불신과 금융당국의 문제의식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과 관련해 자금 조달 구조와 단기채 성격의 시장 영향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불법·탈법 여부도 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MBK가 홈플러스의 물품대금 기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변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유동성이 있었다면 회생 신청은 없었을 것”이라며 “사실상 거짓말에 가까운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공수표를 날리는 행위의 적정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MBK의 책임 회피 행보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미 부동산 사모펀드 매디슨인터내셔널, 서울 사무소 개소…한국 기관과 협력 강화
미국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매디슨인터내셔널리얼티는 올해 2분기 서울 사무소를 개소하고 한국 기관투자자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서울지사는 뉴욕 본사 외 전 세계 여덟 번째 해외 지사이자 아시아에서는 작년 개소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사무소로, 박준 전 현대해상 부동산금융부 팀장이 대표를 맡습니다. 매디슨인터내셔널은 기존 한국 기관을 우선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고객군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널드 디커먼 회장은 "한국은 전략적 시장이며, 현지 고객과의 밀접한 관계 구축이 회사 목표 달성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매디슨인터내셔널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11조7600억원)로, 부동산 자산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략에 특화돼 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