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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5

2025.03.25

현대차, 미국에 31조 원 투자…트럼프 “관세 덕분에 미국서 철강·車 생산”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10억 달러(약 3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백악관에서 열린 발표 행사에서 철강·자동차 생산, 부품·물류, 미래산업 분야에 걸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특히 루이지애나주에 저탄소 전기로 제철소를 신설해 철강을 현지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예외 없이 부과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는 이제 미국에서 철강과 자동차를 생산하게 됐고,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며 “이것이야말로 관세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자율주행·로봇·미래 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미국, '제2의 플라자 합의' 추진 가능성…트럼프 달러 약세 압박 강화
미국이 달러 강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85년 플라자 합의와 유사한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주창하며 주요 교역국에 통화 절상을 요구하는 '마러라고 합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열린 미일 재무장관 간 회담에서 환율 문제가 논의됐으며, 이는 트럼프의 직접 개입을 차단하려는 양국의 공감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보호무역적 기조와 다자간 공조의 어려움을 들어 '제2의 플라자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입니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엔/달러 환율은 연초 157엔에서 현재 150엔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서울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본격 추진…내년부터 순차 지정 기대
서울시가 내달부터 양재역·김포공항역 복합환승센터, 독산동 공군부대, 청량리역 일대 등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에 대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공간혁신구역은 건폐율·용적률·용도 등의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해 도심 내 복합 기능 거점을 조성하는 특례구역으로, 이번 용역은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0월까지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각 후보지별로 개발계획 신규 수립과 기존 계획 검토, 행정절차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해 구역 지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동시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보완과 운영 기준 마련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공간혁신구역이 서울 도시공간 변화의 핵심 제도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가 대상지 발굴과 실현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유연한 토지이용과 밀도 계획 등을 통해 도시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공간혁신구역이 서울의 미래 도시 전략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제조업체 2분기 경기전망 '비관 우세'…15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
올해 2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제조업체 2,11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으나, 2021년 4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철강(59), 자동차(74), 반도체(87) 등은 트럼프발 관세 정책과 글로벌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부진한 전망을 보였고, 대기업일수록 공급망 불확실성에 취약해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화장품(97), 의료정밀(100) 업종은 일부 수출 회복 기대감으로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대한상의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제조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낮게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령층 빈곤율 OECD 최고 수준…소득 분배 개선에도 자산 불평등 심화
우리나라 고령층의 빈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간한 ‘한국의 SDG 이행현황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6세 이상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과거에 비해 완화됐지만, 고령층의 빈곤율은 여전히 다른 연령대보다 4~5배 높아 은퇴 이후 소득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하락해 분배가 개선된 반면, 자산 기준 지니계수는 상승해 자산 격차는 오히려 커졌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의 소득 분배는 나아졌지만, 고령층 취약성과 자산 불평등 심화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주요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방 주택 구입 땐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정부·여당, 지역 부동산 활성화 총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추가 주택이 지방에 있을 경우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고 중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행 중과세 제도가 서울 집중을 부추기고 수도권·지방 간 양극화를 심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 주택에 한해 혜택을 주되, 수도권 내 주택은 기존 세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역효과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도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구입 시 세제 감면을 제공하는 등 미분양 해소와 지역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부는 무주택자의 취득세 감면, 1세대1주택 특례 적용 확대 등을 포함한 지방 부동산 세제 혜택을 올해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시먼 스파이어, 국민연금과 협력 강화 위해 전주사무소 개소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가 국민연금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전북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했습니다.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한 지 약 3년 만이며, 이는 국민연금 본부가 위치한 전주와의 협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번 개소로 티시먼 스파이어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 기회 발굴과 자문 제공 등 국민연금 기금 운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전주 사무소 개설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약속의 이행”이라며 지역사회 기여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롭 스파이어 CEO는 “기금 안정성과 전북 금융허브 비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