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1
국민연금, 운용직 성과급 확대…기금 수익성 강화 기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직 성과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금위는 20일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 보상지침 개정안을 의결했으며, 이를 통해 우수 운용 인력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장기적인 성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5.00%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른 수익금은 159조7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올해부터 기준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국민연금은 투자 자산 비중을 더욱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기금운용 수익률을 1%포인트만 높여도 기금 고갈 시기를 6년 늦출 수 있어, 이번 성과급 확대가 기금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2000억 돌파…개인 투자자 순매수 지속
삼성자산운용은 20일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약 1년 만의 성과로,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분배형 상품입니다. 특히 연 9%에 달하는 안정적인 월분배율과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 인프라 자산의 높은 투자 비중 등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연초 이후 7.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에도 552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안정적인 배당 매력이 맞물리면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여타 리츠 ETF 대비 높은 투자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CB, 미-EU 상호 25% 관세 시 유로존 성장률 0.5%p 하락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로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미국의 25% 관세로 인해 첫해 유로존 성장률이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며, EU가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감소 폭이 0.5%포인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세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될 수 있지만 생산량 감소의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로화 가치 하락이 단기적으로 유로존 물가상승률을 0.5%포인트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경기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국과 EU는 각각 유럽산 자동차 및 미국산 위스키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채권왕’ 건들락, 또 한 차례 변동성 경고…“경기 침체 확률 50% 이상”
더블라인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들락은 2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미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어야 한다며 또 한 번의 심각한 변동성이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로 인한 경제 둔화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S&P 500 지수가 지난 한 달간 10%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한 점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향후 몇 분기 내 경기 침체 확률을 50~60%로 예상하며, 대다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건들락의 발언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후 나온 것으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그는 달러 기반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예상보다 적어…고용시장 회복세 지속
지난주(3월 9~15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3000건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22만4000건)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주(22만1000건)보다 2000건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노동시장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같은 기간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9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3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89만건)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고용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해고와 고용 모두 낮은 수준”이라며 고용 시장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가상자산 산업 육성 선언…“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가상자산 콘퍼런스 화상 연설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폭발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고 미 달러화의 지배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상자산이 은행과 결제 시스템을 혁신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금융 보안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부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달러를 담보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과 규제 완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법 집행을 무기화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을 논쟁의 여지가 없는 비트코인 초강대국이자 세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강한 육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가상자산 진흥을 위한 행정명령 서명, 규제 완화 입법 추진, 백악관 디지털 자산 서밋 개최 등을 통해 본격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란은행, 기준금리 4.50% 동결…“경제 불확실성 면밀히 주시”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8명이 동결을 지지했으며, 1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현재 경제적 불확실성이 많다"며 금리가 점진적 하락 경로에 있지만, 세계와 국내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OE는 최근 글로벌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를 언급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 목표치를 넘는 3%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으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