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피치, 미국 성장률 전망 1.7%로 하향… 트럼프발 무역전쟁 영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반영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피치는 2026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1.7%에서 1.5%로 낮췄으며,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1%p 끌어올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2025년 2.6%에서 2.3%로, 2026년에는 2.2%로 하향 조정됐으며, 미국과 무역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기술적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피치는 "미국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향후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더 큰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기업평가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예상 가능했을 것'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재심의를 요청해도 예비 평가 결과가 번복되는 경우는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홈플러스가 지난달 25일 신용등급 하락 예비 통보를 받고도 이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25일 신용등급 하락을 사실상 알았다고 봐야 한다”며, 홈플러스 측에서도 이를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가 예비 평가를 받은 당일까지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한 점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초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날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도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며, 기업회생 신청 결정이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부동산 과열 조짐…필요 시 적기 대응 강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관계 부처에 철저한 점검과 필요 시 적기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잠실동 등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이후 집값이 들썩이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입니다. 그는 “물가와 부동산은 국민 삶과 직결된 민생 경제의 핵심 요소”라며, 부처별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롯데호텔 서울, 18년 만에 리뉴얼 착수… 저층부 객실부터 순차 진행
롯데호텔앤리조트가 18년 만에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의 리뉴얼 공사에 들어갑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메인타워 저층부 객실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개보수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메인타워는 총 38층 규모로, 34층까지 객실이 구성돼 있으며 이번 리뉴얼에서는 전체 737개 객실 중 500여 개가 개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롯데호텔은 명동 인근 핵심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리뉴얼 범위와 시점은 추가 검토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오피스텔 발코니 창호 설치 전면 허용…공급 활성화 기대
서울시가 오피스텔 발코니 외측에 창호 설치를 전면 허용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오피스텔 공급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5월 오피스텔 발코니의 유효폭을 0.8m 이상으로 제한하고 창호 설치를 금지하는 등의 기준을 마련했으나, 설계 유연성을 저해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2월 해당 기준을 폐지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기존에 제한됐던 발코니 설치 가능 범위(지상 3층~20층)도 완화됐으며, 민간 건축계획 시 자율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되므로 주택과 달리 발코니를 확장하는 구조변경은 불가능하며, 전망·휴식 등의 본래 용도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규제 완화가 소규모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을 촉진하고 보다 다양한 평면 설계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 강제 퇴거 없는 상생 재개발 성공적 추진
이지스자산운용과 중구청이 추진하는 세운5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지역 상인 174명 중 172명이 상생협약에 합의하며 강제 퇴거 없는 재개발 모델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시행사, 세입자가 함께 강제 명도와 퇴거를 방지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주비 지급과 대체 영업장소 물색 지원 등의 조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세운5구역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7672㎡ 부지에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전략에 따라 친환경적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세입자의 상생협약 합의가 100%에 근접한 것은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남은 2명의 상인과도 원만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례는 강제 퇴거 없이 진행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세운5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