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현대차증권, 여의도 본사 우선매수권 행사…펀드 일부 재투자 결정
현대차증권이 매각이 진행 중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의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고, 기존 펀드 회수금액의 일부를 재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17일 직접 건물을 매입하지 않고, 기존 펀드 투자금 회수액 중 200억~300억 원을 활용해 해당 건물의 부동산펀드에 일부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펀드 일부 투자를 통해 안정적 임대차 계약을 유지하면서 이전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막아 연간 2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빌딩은 코람코자산운용이 2020년 10월 매입한 오피스 건물로, 오는 10월 펀드 만기를 앞두고 있으며, 현대차증권은 이번 투자에 대해 오는 2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비용 절감과 투자 수익 확보를 위해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소매판매 2개월 연속 부진…소비 위축 속 경기 둔화 우려 확산"
미국의 지난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0.6%)를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소매판매는 당초 0.9% 감소에서 1.2% 감소로 하향 조정돼 2021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식음료 매장(-1.5%), 주유소(-1.0%), 의류점(-0.6%), 자동차·부품업체(-0.4%) 등 주요 소비 품목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축소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는 이번 지표가 즉각적인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건 아니지만, 제한적이고 완만한 경기 둔화를 뒷받침하는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향후 소비 둔화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美백악관 "트럼프발 상호관세 불확실성, 내달 초 해소될 것"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상호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음 달 2일 이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셋 위원장은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4월 2일까지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겠지만, 이후에는 트럼프 정부의 상호주의적 무역정책이 타당하다는 점을 시장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상호관세 정책이 무역 파트너 국가들의 대미 관세율 및 비관세 장벽을 반영해 책정되는 만큼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백악관은 이 같은 우려가 단기적 현상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발언은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고,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OECD, 한국 성장률 1.5%로 하향…트럼프 관세전쟁 여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으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5%로 낮췄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주요 20개국(G20) 중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하향 조정 폭을 기록했습니다. OECD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세계 성장률도 기존 3.3%에서 3.1%로 낮췄습니다. 반면, 관세전쟁으로 인해 수입품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OECD는 올해 주요국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한국의 물가 상승률도 기존 1.8%에서 1.9%로 높여 잡았습니다. OECD는 한국이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와 구조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