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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2

2025.03.12

국민연금,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 안착 추진
국민연금이 지난해 15%라는 역대 최고 운용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부터 적용되는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를 신속히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11일 기금운용위원회 간담회에서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CIO)는 "대체투자를 시작으로 기준 포트폴리오 체계를 정착시키고 이후 주식과 채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도입된 새로운 자산 배분 체계로, 기금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명확히 설정해 투자의 다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국민연금은 이를 통해 모든 투자자산을 주식과 채권 기준으로 환산해 균형 잡힌 위험 관리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서 이사는 지난해 15% 수익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성과"라며, 올해도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래리 서머스 전 美 재무장관 경기침체 가능성 50퍼센트 전망…트럼프 경제정책 비판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향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50퍼센트에 가깝다고 전망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몇 달 전만 해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봤지만, 최근의 정책 변화로 인해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및 무역 보호 정책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10일 폭락하며 다우지수가 2.08퍼센트 하락한 4만1912.35에 마감했습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관세 정책과 경제 불확실성이 기업 투자를 냉각시키고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경제 전반을 둔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美 1월 구인 증가했지만 채용 줄고 구직 기간 길어져
미국에서 1월 일자리 공고가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실제 채용이 줄고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 및 노동 이직 조사(JOLTS)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작년 12월(750만8천 건)보다 증가했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치(763만 건)를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구인 공고 수는 2022년 기록적인 1,210만 건에서 3분의 1 이상 줄어든 수준이며, 기업들이 신속한 채용을 꺼리면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정부 지출 감축 등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고용 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노동 수요가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노동 시장 전반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로 실업률이 낮고 노동력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특별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MBK파트너스에 직원을 파견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는 최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과 관련해 ‘먹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조사가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지만, 조사4국이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비정기 특별조사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대규모 차입금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점포 매각과 배당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왔으며, 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기업어음(CP) 발행을 지속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세무조사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된 MBK파트너스의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ETF의 부동산·리츠 투자 허용 선택권 확대 및 보수 규제 강화
오는 18일부터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재간접리츠 및 부동산·리츠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됩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기존의 규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존에는 과도한 보수 수취와 복잡한 상품 구조를 방지하기 위해 ETF의 재간접펀드 투자가 제한됐으나, 부동산·리츠 ETF의 비중이 전체 ETF의 1.4퍼센트에 불과해 투자 기회가 제한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ETF가 부동산·리츠 관련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동일 운용사가 관리하는 경우 같은 명목의 운용보수를 중복해 받을 수 없도록 규제했습니다. 또한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펀드 자산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 및 외부 전문기관의 검토를 의무화해 공정한 가치 산정을 유도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 부진 최근 5년 내 최저치 기록
지난해 4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1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672건, 거래금액은 256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29.9퍼센트, 39.8퍼센트 감소했으며, 수도권에서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30.1퍼센트, 39.8퍼센트 줄어드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비수도권 역시 거래량이 28.2퍼센트, 거래금액이 39.4퍼센트 감소하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70건대로 떨어졌고, 서울시 거래금액도 1000억 원 아래로 하락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플래닛은 임차 수요 감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사업 축소, 높은 담보대출 비율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침체가 심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수급 불균형을 가중시키며 투자 심리 위축과 거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경기 침체 가능성 일축…“증시 하락에도 개의치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자신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며 증시 변동성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증권 시장은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앞서 폭스방송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다소 엇갈리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최근 뉴욕 증시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10일 나스닥 지수는 4% 급락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美-우크라 30일 임시 휴전 합의…광물협정 조속 체결 추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의 임시 휴전에 전격 합의하며 종전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이번 휴전은 공중과 해상을 포함한 전선 전반에 적용되며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한 조건입니다. 양국은 또한 정보 공유를 즉시 재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복원하는 데 합의했으며,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광물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정은 지난달 백악관 회담에서 양측의 이견으로 체결이 무산된 바 있으나, 이번 회담을 계기로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완전한 휴전을 목표로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加 철강·알루미늄 25% 추가 관세 예고 6시간 만에 철회
미국이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 정책을 놓고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추가 관세가 불과 6시간 만에 철회되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12일 자정부터 캐나다를 포함한 모든 무역 파트너에게 기존의 25퍼센트 관세가 적용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했던 25퍼센트 추가 관세는 시행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행 전기 요금을 25퍼센트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응해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퍼센트로 올리겠다고 선언했지만, 온타리오주가 전기 요금 인상을 보류하자 이를 철회한 것입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협상을 존중한다며 추가 관세 계획을 재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즉흥적으로 결정되었다가 뒤집히기를 반복하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