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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2025.03.10

파월 연준 의장 "트럼프 정책 영향 불확실…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전까지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무역 및 경제 정책이 경제와 통화정책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최근 개인소비지출 감소(-0.2%)와 소비자 심리 위축 등 경제지표 부진이 있지만, 지표를 신중히 분석하며 상황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재 연 4.25∼4.50%인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이 같은 신중론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시장 혼란과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 국채 금리 넉 달 만에 3%대 하락…‘트럼프세션’ 우려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 등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인플레이션과 불황 우려가 확산돼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4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7일 기준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3.99%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최근 경기침체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상반기 금리를 내릴 확률은 한 달 전 52.5%에서 최근 82.1%까지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으며 "단기적 경제 혼란 가능성"을 언급해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으며, 월가의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각각 31%, 23%로 올려 잡았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경기 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불안과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중 관세전쟁 공포에 비트코인 약세…9만 달러→8만2000달러대 급락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 만에 9만 달러대에서 8만2000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은 9만2000달러대까지 올랐지만, 미 정부가 직접 매입 가능성을 부인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중국이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에 2차 보복 관세를 부과하면서 양국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24시간 전보다 4.2% 내린 8만2401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국채 2년물 금리 하락 등 경기 침체 신호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정책도 미중 무역 전쟁 우려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도 이날 각각 6.2%, 8.3%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1월 국내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트럼프 관세’ 현실화 땐 타격 심화 올 1월 국내 제조업 생산이 전년 대비 4.2% 감소하며 2023년 7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시장으로 나가는 제조업 제품 출하도 전년 대비 7.4% 줄어들면서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고, 특히 자동차(-14.4%), 1차금속(-11.4%), 기계장비(-7.5%) 등 주력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업계는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구조적 악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자동차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예고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한 이들 주력 품목의 수출이 관세 부과로 인해 추가 감소하면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 재고지표의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부진이 이어질 경우 올해 한국 경제는 정부 전망치인 1.8% 성장률 달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 세운지구 정비사업 본격 착수…상가 공원화 등 도심 활력 강화 서울시가 낙후된 세운지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달부터 '세운 6-1-1구역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정비계획에는 세운지구 내 상가군을 공원화하고 인근 개방형 녹지와 연계한 녹지공간 확대 등의 도심 인프라 구축 방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기존 주민제안 방식보다 정비사업 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민간이 아닌 공공 주도로 구체적이고 신속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는 세운지구 정비를 통해 매력적인 글로벌 도심 중심지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 주도로 민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주변과 연계된 개방형 녹지공간을 확충해 서울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