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2025.03.06

2025.03.06

IMF 총재 “무역, 더 이상 글로벌 성장 엔진 아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무역이 더 이상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성장 둔화와 높은 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가 다른 국가들의 대응을 촉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공급망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시아 국가들이 서비스 중심 성장으로 전환하고, 디지털화 및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하며, 지역 통합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가 글로벌 통합에서 멀어지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역 내 협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의 무역과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역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맞춰 정책을 조정하고 새로운 경제 질서에 적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달러 실질 가치 역대 최고…실질실효환율 115.1 기록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미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15.1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199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기록한 113.4를 넘어선 수치로,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와 주요 교역국 대상 관세 인상 정책이 달러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난해 11월 이후 달러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115선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실질실효환율이 100을 넘으면 기준 연도 대비 고평가된 것으로 간주되는데, 현재 수치는 달러의 실질 가치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경기 호조와 정책 기조에 따라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미 베이지북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 기업 우려 확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5일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고서는 제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서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제활동이 둔화되거나 정체된 지역이 증가해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정체되고, 2개 지역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에서 모든 지역이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일본은행 부총재 “경제·물가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5일 열린 금융경제간담회에서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5~2026년경 기조적 물가상승률과 실제 물가상승률이 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그 시점의 정책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024년 7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국채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 시 매입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정책금리 0.5%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으로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 경제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으며, 추가 인상 시 기준금리가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인 0.75%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호주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년 만에 최고…연간 성장률 1.3% 회복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호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성장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성장률은 1.3%로 전년 0.8%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가계 소비는 물가 상승 둔화와 세금 감면의 영향으로 0.2%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도 공공 지출을 늘려 GDP 성장률에 1.0%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 성장률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년 평균인 3%에 미치지 못하며, 호주 중앙은행(RBA) 총재는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2.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벽산엔지니어링, 법정관리 신청…건설업계 위기 확산 벽산블루밍 브랜드로 알려진 벽산엔지니어링이 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였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468.3%에 달해 올해 초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428.8%)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벽산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주택사업 재개를 발표한 바 있어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들어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소·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이 잇따르며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부도 처리된 제일건설 또한 지난달 법원의 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건설업계 전반의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