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9
국제유가 연중 최고치…WTI 0.8% 상승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상승했습니다.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입니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러한 국제유가 급등세에 대해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성장세가 기대보다 둔화하긴 했지만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된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어 지난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유가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日, '일하는 노인' 비율 역대 최다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고령자(65세 이상) 인구·취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자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3만 명 증가한 912만 명으로 196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3.6%에 달했습니다. 저출산으로 생산연령인구가 줄고 이러한 공백을 고령층이 채웠고,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 등 일본 특유의 기업 문화로 인해 19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령자 취업률은 25.2%로 집계됐는데요. 연령별로는 65~69세가 50.8%, 70~74세가 33.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자는 3623만 명으로 2022년 대비 1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47~1949년 사이에 태어난 제1차 베이비붐 세대인 일명 ‘단카이 세대’ 중 사망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대비 고령자 비중은 2022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29.1%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브렉시트 전면 재검토 목소리 커져
제1야당 지도자인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브렉시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대표는 "영국의 경제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추진하기 위해 EU와의 무역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2025년 브렉시트 정책 점검을 계기로 더 살기 좋은 영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16년 6월 당시 영국은 국민투표에서 51.9% 찬성을 얻어 브렉시트를 통과시켰는데요. 하지만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7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의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은 51%를 기록했습니다. 브렉시트 후 경제가 악화되면서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뜻의 '브레그레트(Bregret)'라는 신조어도 나오는 등 브렉시트 백지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서 외국인 자금 1년 반 동안 250조 원 이탈
블룸버그통신이 인민은행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를 산출한 결과 최근 1년 반 동안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금이 25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증시에서 유출된 자금은 사상 최대인 120억 달러였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자금의 이탈은 몇 년간 지속된 강력한 코로나 방역 규제와 부동산 시장 위기, 서방 세계와의 지속적인 긴장 관계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을 떠나자 위안화가 매도 압력에 놓이면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월가 대형은행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화가 진행되고 있는 홍콩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2020년 말 이후 3분의 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경제, 일본 '잃어버린 30년'보다 악화할 수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시기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WSJ는 현재의 중국과 30년 전 일본 사이에 높은 수준의 부채와 인구 고령화, 디플레이션 징후 등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장기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1980년대 거품 붕괴 이후 일본에는 없었던 문제들이 중국에는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중국이 직면한 과제들로는 당시 일본보다 높은 수준의 부채와 인구 구조, 지정학적 긴장 등을 들었습니다. 반면, 앞서 모건스탠리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의 자산 거품이 과거 일본보다 크지 않다면서 중국 위기론이 과장됐다는 보고서를 내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중국 부동산 회사, 호주 시장에서 철수 이어져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악화하면서 대형 중국 부동산 회사들이 호주 내 부동산을 처분하고 속속 본국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호주 진출은 2010년 무렵부터 본격화됐는데요. 완다, 그린란드, 컨트리가든과 같은 민간 개발업체 및 국영기업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호주에 진출하였습니다. 그간 중국 업체들의 호주 진출은 호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판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그린란드의 호주 자회사는 시드니 도심에 있는 대규모 용지를 매각하고 철수했으며, 폴리 그룹도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 3건을 중단했습니다. 컨트리 가든도 시드니와 멜버른에 있는 부지 일부에 대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개발자들의 철수가 주택 공급에 영향을 미쳐 극심한 주택 난을 겪고 있는 호주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중국 벤처 투자 31% 급감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중국 벤처캐피털은 올해 상반기 3,072건에 267억 달러(약 35조4천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간 환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1.4% 감소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고 미·중 긴장이 금융 분야로 확산하면서 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간 벤처캐피털들은 외국 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해 중국 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이들 스타트업을 미국 시장에 상장해 수익을 얻었는데요.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화권을 제외한 곳에서 투자가 이뤄진 거래는 전체 거래의 10% 수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피치북은 일부 미국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우려를 비롯해 중국 경기 둔화와 IT(정보기술)업계에 대한 단속 등 각종 요인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잠실 일대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추진
서울시가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 전시컨벤션 시설 조성을 추진합니다.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 기능을 확장해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꾸겠다는 의미입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돔구장은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으로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해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잠실 일대에 한강과 탄천 수변을 활용한 매력적인 수변 생태, 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서울시는 잠실, 강남 등이 교통이 혼잡한 '도심형 전시컨벤션센터'인 점을 고려하여 미국 뉴욕의 자비츠센터와 같이 전시물류차량 전용 흡수·대기공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타 시설과 연계한 통합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변 교통혼잡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기평,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증권사 PF 손실액 최대 2조8천억원
한국기업평가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 8곳을 포함한 총 23개사의 PF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액이 최대 2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형사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PF 손실 비중이 2∼4% 수준에 그치겠지만, 중·소형사는 이 비중이 9∼1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증권사의 PF 손실액은 2조3천억∼4조1천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PF로 기간을 좁히면 증권사들의 손실 규모는 1조4천억∼2조8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3월 말 기준 증권사들의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4조8천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36% 수준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가운데 본 PF는 16조8천억원, 브릿지론은 8조원이었습니다. 한편,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2021년 말 0.37%에서 지난해 말 1.19%, 올해 6월 말에는 2.17%로 급격히 상승했는데요.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2021년 말 1.22%, 지난해 말 2.06%에서 지난 6월 말 4.61%로 급등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2배 넘게 비싸…가격 격차 확대
부동산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6.1p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1월의 118.4p에 비해 약 6.5%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국 아파트의 상대적인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올해 8월 말 기준 0.441p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반등과 함께 격차 또한 다시 커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격차가 확대된 것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12월의 시도별 아파트 평균가격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시도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 등이었습니다. 국민 평형인 84㎡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0억 4천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 8천만원보다 2배 넘게 비쌌습니다. 올해 초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특례보금자리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및 상반기동안 이어진 COFIX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해 그동안 누적된 아파트 대기수요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로 더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야놀자·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희망퇴직 돌입
최근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야놀자 측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희망퇴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행산업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주도로 AI 기술 기반의 시스템 혁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며" 변화가 계속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놀자 측이 제시한 보상안은 4개월치 급여 일시금 또는 유급휴가 3개월입니다.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의 희망퇴직은 최근 실적 악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야놀자의 올해 매출은 1,684억원으로 작년보다 17% 늘었으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16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인뱅 3사, 대출 연체율 '역대 최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인터넷은행 3사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1년 만에 약 2배 넘게 뛴 수치입니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가 1.58%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가 1.57%, 카카오뱅크가 0.77%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2.7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0.84%)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3배 가까이 뛴 수치입니다. 케이뱅크가 4.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토스뱅크 3.40%, 카카오뱅크 1.68% 순이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4%, 케이뱅크 25.4%, 토스뱅크 35.6%로 집계됐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