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강행…중국에는 20%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도 2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는 관세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으며, 마약성 물질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한 달 유예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를 계획대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체제에서 유지되던 무관세 무역이 중단되면서, 북미 3국 간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세계 각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美 제조업 PMI 50.3으로 하락…관세 영향 본격화되나
미국 공급관리연구소(ISM)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하락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주문 지수는 55.1에서 48.6으로 급락했고, 제조업체가 투입 원자재에 지불한 가격 지수는 62.4로 상승해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포인트 인상하는 등 관세 정책을 강화하면서 제조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납품 지수도 50.9에서 54.5로 증가했으며, 공장 고용 역시 감소해 제조업 일자리 지수가 50.3에서 47.6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이 수입 원자재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추가적인 관세 조치가 기업 비용 상승과 생산 둔화를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트럼프 관세 정책에 “전쟁 행위” 비판
미국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CBS 뉴스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관세는 결국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되고, 이는 이빨 요정이 대신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버핏 회장은 징벌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버핏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가능성 제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성장률 예측 모델 'GDPNow'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5%(연율 기준)로 전망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19일 발표된 2.3%에서 3.8%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증가율 2.3%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상품 무역 적자가 25% 증가하면서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인소비지출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순수출 기여도도 -3.7%포인트로 하락해 경제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미국 경제가 약한 성장률을 기록하거나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TSMC, 미국에 1000억달러 추가 투자…총 1650억달러 규모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반도체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TSMC의 총 대미 투자액은 기존 650억달러에서 1650억달러로 확대되며, 이는 미국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TSMC는 2020년 애리조나에 12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발표한 이후 두 개의 추가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고, 현재 첫 번째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를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하며 자국 내 생산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에 따라 TSMC는 미국의 ‘반도체법’에 따라 66억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지만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을 비판하면서도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반도체 관세 부과를 통해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 거래시간 12시간으로 확대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4일 출범하면서 한국 주식거래 시장이 기존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6시간 30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이었던 거래 시간을 12시간으로 확대해 투자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거래 종목은 초기 10개에서 한 달 뒤 800개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새로운 ‘중간가 호가’와 ‘스톱지정가 호가’ 방식이 도입돼 투자 전략의 유연성이 증가하고, 거래 수수료 역시 한국거래소보다 20~40% 저렴하게 책정돼 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가격 변동성 조절 장치와 시장 감시 기능을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적용해 시장 안정성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정리= 윤병찬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