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한은, 기준금리 3%→2.75%로 인하…추가 인하 가능성 시사
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지난해 10, 11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린 이후 석 달 만에 다시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간 것은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나 가계부채 문제보다 내수 경기 침체를 더 큰 과제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금리 인하 결정은 금통위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지만,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금통위 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후 금리가 현 수준(2.75%)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창용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그는 "올해 1~2회 정도 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점은 경기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은, 올해 성장률 1.5%로 하향 조정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췄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 낮고, 올 1월 비공식 전망치(1.6~1.7%)보다도 더 하락한 수준입니다. 한은은 또한 미국과 주요 국가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될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1.4%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제시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1.8%였으며, 관세 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로 0.4%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성장률 부진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실력이 이 정도 수준”이라며, 산업 구조조정 지연이 신산업 육성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사상 최고치 기록
워렌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24일(현지 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험 부문 수익 개선으로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발표한 후 클래스A 주가는 4% 상승해 주당 74만 7,485.49달러로 마감됐습니다. 한편 버크셔는 최근 애플 등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확보한 현금을 미국 국채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버핏은 196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하며 현금을 비축한 바 있으며, 현재도 시장의 고평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할 때 활용하는 ‘버핏 지수’로 보면, 현재 미국 증시는 2000년대 닷컴버블 당시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美 소비자신뢰지수 8개월 만에 최저…관세 우려 반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부과 위협 속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102.3)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입니다. 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72.9로 하락하며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8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정책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관세 부과가 물가 상승을 촉진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상생과 미래 위원회’ 출범…사회공헌 확대
이지스자산운용이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25일 ‘상생과 미래 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사회공헌, 공간경험, 자산운용, 리서치 등 관련 분야 임원 6명으로 구성되며, 조갑주 시니어매니징파트너가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2025년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용자산 공간의 공익적 활용 방안, 공익적 논의 채널 확대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청소년 교육 지원, 생물 다양성 및 멸종위기 종 보호 사업을 후원했으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바자회 개최 등도 지속해왔습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사회공헌 예산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 사옥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