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8
베인캐피탈,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영권 확보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모히건사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17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에 대한 인수 권리를 행사해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모히건사가 베인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았으나 적자로 특정대출약정을 충족하지 못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경영권 변화가 임직원과 고객, 리조트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자산관리, NPL 시장 점유율 1위 유지
연합자산관리가 지난해 부실채권(NPL)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의 지난해 NPL 매입 규모는 3조7,656억원으로, 81건의 공개입찰 중 39건을 인수해 점유율을 45.3%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3조9,050억원을 조달하며 매입 여력을 강화했고, 올해도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추가 발행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자 진입 등으로 점유율이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연합자산관리는 NPL 매물 증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NPL 매입 확대와 함께 누적 시장 점유율이 43.1%까지 상승했습니다.
롯데, L7 홍대 호텔 매각 추진
롯데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L7 홍대' 호텔을 2,500억원 선에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호텔롯데는 L7 홍대의 자산 규모를 2,493억원으로 추산하며,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 면세점 지분과 롯데렌탈 지분 매각을 포함해 총 1조3,859억원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확보한 자금 중 7,000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6,859억원은 신규 사업 투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호텔롯데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65.0%에서 154.53%로 10.47%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달러예금 2년 만에 최고치 돌파
골드바 구매가 여의치 않자 달러예금 잔액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4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이 676억5,207만달러로 집계되며 2023년 1월 말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6.0%, 지난달 말보다 6.5% 각각 증가한 수치입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미국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더욱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달러예금뿐만 아니라 골드뱅킹 잔액(KB국민·신한·우리은행)도 14일 기준 9,019억 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9,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 역대 최고…수익률도 최고치 기록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월세가 지난달 90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90만7,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1년 전보다 약 2만 원 상승한 수치입니다. 직장과 가까운 광화문, 여의도, 강남권 등을 중심으로 사회 초년생과 1인 가구 수요가 몰리면서 월세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도 지난달 99.69로 전월 대비 0.01% 상승했는데요. 월세 상승의 영향으로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4.90%를 기록하며 2018년 6월(4.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부동산신탁사, 4분기 4,000억 대 순손실 기록…충당금·고금리·시장 침체 영향
국내 부동산신탁사들이 지난해 4분기에 4,0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17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 대한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4곳은 순이익을 냈지만, 신한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 10곳은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탁계정 대여금 관련 충당금 적립(3,387억원)과 부동산펀드 손상차손(한토신), 소송 비용(신한자산신탁) 등 영업외 비용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한편 영업 네트워크와 수주 능력에 따라 부동산신탁사들의 실적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