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한국은행 금통위, "1월 기준금리 동결 이유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환율”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공개된 ‘2025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금통위원이 정치 리스크로 인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 인하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는데요. 환율 역시 금리 동결의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리를 연속 인하할 경우 한미 금리 차가 확대돼 환율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로 반영됐습니다.
美 연준 주요 인사들, "금리 인하 속도 조절 필요" 강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차입 비용을 낮추는 데 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금리를 인하하기 전 당분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준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신호가 없으면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즉각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 "무역 갈등 심화로 아시아 기술주 하락 우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아시아 기술주가 단기적으로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4일 모건스탠리는 아시아 기술기업이 무역 리스크에 노출된 데다 밸류에이션이 높고 실적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인상과 무역 긴장 심화가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시아 기술주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2022년 말 이후 65% 이상 상승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美 작년 12월 구인 규모 예상치 하회
미국의 지난해 12월 구인 규모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감지되었습니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구인 건수는 760만 건으로, 전월 대비 55만6,000건 줄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기업 서비스,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업종에서 구인이 감소한 반면,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부문에서는 증가했습니다. 채용 건수는 550만 건으로 줄었으나, 고용률(3.4%)과 퇴직률(3.3%)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6개월 연속 1.1개를 유지했습니다. 노동시장 둔화가 확인되면서 임금 상승률이 제한되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견해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입니다.
우에다 BOJ 총재 "日 경제, 현재 디플레이션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인플레이션 국면에 있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2월 일본의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초과했습니다. 이에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정책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달 24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스턴투자운용, "2025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 회복 예상…안정적 투자처로 서울·마이애미·오슬로 선정”
마스턴투자운용이 2025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주요 동향과 전략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각국 오피스 시장의 회복력을 평가하기 위해 공실률, 임대료, 가격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글로벌 회복성 지수(Global Resilience Score)’를 공개했습니다. 서울, 마이애미, 오슬로가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최상위 투자처로 선정됐으며, 임대주택은 여전히 가장 선호되는 부동산 섹터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댈러스, 애틀랜타, 마이애미 등 선벨트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유럽에서는 파리의 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런던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본부 이사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2025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TPA(Total Portfolio Approach)식 자산 배분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람코자산운용, 경산복합물류센터 가동…영남권 물류 허브 역할 강화
코람코자산운용은 5일 CJ올리브영의 비수도권 물류허브인 ‘경산복합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코람코가 2022년 7월 약 3,200억 원을 투자하여 개발한 영남권 최대 규모의 임대형 복합물류센터입니다. 이 물류센터는 경북 경산시에 위치하며, 냉동·냉장·상온 복합시설을 갖춘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연면적 196,943㎡에 달합니다. 특히, 경산복합물류센터는 대구·경북·부울경은 물론 호남권 물류수요까지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 김태원 국내부동산부문대표는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영남권의 부족한 물류시설 확충에 기여해 수도권 이남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산복합물류센터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