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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2025.01.17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이창용 총재 "금리 인하 맞지만 높은 환율이 걸림돌"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새해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만 보면 금리 인하가 맞지만, 환율이 너무 높아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환율이 국내 물가와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대외 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라든지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설명 가능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달러화 강세와 정치적 불안을 꼽으며, 국민연금의 달러 헤지와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일부 상승 효과가 상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비상계엄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졌으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률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정치 불확실 속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 한국은행이 새해 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월 경제 상황 평가'에 따르면,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초에 2% 수준까지 높아진 이후 소폭 낮아져 1%대 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인데요.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환율 상승, 공공요금 인상, 내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3%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상반기(1~6월) 성장 흐름을 보면 정치 불확실과 건설 경기 위축으로 애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국내 정치 불확실이 해소되면 내수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근원물가는 지난해 연간 2.2% 상승했으며, 하반기에는 1.8~1.9% 사이에서 변동하며 2%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장기임대주택 세제 혜택 확대 정부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장기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본인 거주주택을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무제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6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장기임대주택 보유자의 거주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횟수 제한을 없애고, 아파트를 제외한 단기민간임대주택에도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매도하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를 내년 5월 9일까지 연장하고, 단기민간임대주택 보유 다주택자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단기민간임대주택을 종부세 합산 배제 대상 임대주택에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美 CPI 상승률, 시장 전망치 부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와 같은 수준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2% 올라 상승폭이 전월 지표 및 추정치(3.3%)보다 소폭 낮았습니다.
美 소매판매 증가세 둔화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7,292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0.6%)를 하회한 수치입니다.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저조했으,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이달 28~29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지표로, 미국 경제의 주요 소비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집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4천건 증가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작년 12월 29일 ~ 올해 1월 4일 주간 185만9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8천건 줄었습니다. 21만 건대에 머무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미 연방준비제도가 강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정체를 이유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업비트 영업정지 통보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위인 업비트에 영업정지 처분을 통보했습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가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신원 확인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여 신규 고객의 입출금을 3개월간 정지하는 처분을 사전 통지했습니다. 이에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기존 또는 신규 이용자의 가상자산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정 기간 신규 고객이 거래소 외부로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라고 밝혔습니다. 두나무는 21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 등 향후 절차를 통해 충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