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7
美, 기준금리 0.25%p 인상…2001년 이후 최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고 실업률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 긴축 및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한 풀 가라앉고 전반적인 지표가 완만하게 돌아서며 금리 인상 속도 역시 조절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스턴운용, 美 빌드블록과 대형 개발사업 협력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 법인 마스턴아메리카는 미국 부동산 개발 및 투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빌드블록과 미국의 대형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 확장을 위한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협의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대형 부지를 활용하는 복합 부동산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MOU를 통해 마스턴아메리카는 빌드블록과 공동으로 수행하는 개발 사업에서 금융 조달, 네트워크 지원 및 자산관리 업무를 맡으며 빌드블록은 부동산 건축, 인허가, 건설 등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빌드블록은 실리콘밸리, LA, 하와이, 뉴욕, 텍사스 등 주요 미국 거점 지역의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 및 투자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을 결정하면 자산 매매, 관리, 청산에 이르는 부동산 투자의 전 과정의 업무를 대행하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향후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오피스, 공장, 물류시설 등 대형 복합 부동산 개발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입니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이사(왼쪽)와 정지원 빌드블록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파월, 9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 모두 열어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다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마친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파월 의장은 다음 스텝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의장은 앞으로 FOMC 회의가 열릴 때마다 최신 경제 지표에 기반해 '그때그때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가 시장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를 촉발시킨 것에 대해서는 "한 번의 좋은 지표"일 뿐이라며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습니다. 일각의 연내 금리인하 예상에 대해서도 파월 의장은 "올해는 아닐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美소비자신뢰지수, 2021년7월 이후 최고치 기록
미국에서 고금리 지속에도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집계 결과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을 기록해 전달의 110.1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며, 특히 6월 급격한 상승에 이어 상승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민들은 노동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로 현재와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와 '매우 높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69.9%에서 70.6%로 많아지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어느정도는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해당 지수의 추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를 더 이상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현재상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인 160을, 기대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해 88.3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대지수는 특히 역사적으로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나타내는 수준인 80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美 역대급 폭염에 빌딩·도로 파손 속출
최근 들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유타주, 루이지에나주, 위스콘신주, 텍사스주 등에선 도로 파손으로 인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의 90%를 차지하는 아스팔트 포장 도로에 곳곳에 웅덩이가 파이거나 돌출되는 등 변형·파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포장 도로의 경우에도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이 팽창하도록 설계된 부분의 강철 이음새가 도로가 너무 뜨거워지면서 파손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도로 변형이 차량 수명을 단축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의 경우 폭염이 지속되면 파이프 및 전기 구조물이 변형되거나 노후화돼 막대한 수리 비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43도 이상의 기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피닉스의 공사현장에선 건축에 쓰이는 강판과 철제 대들보 뼈대가 팽창해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등 공사중인 건물도 폭염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은행, 팩웨스트 합병 추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사태 이후 예금 인출에 시달렸던 팩웨스트 뱅코프가 더 작은 규모의 지역은행인 뱅크오브캘리포니아에 흡수 합병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은행과 팩웨스트는 합병을 통해 자산 360억 달러 규모의 통합 은행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했던 것과 달리 연방 정부 기관이 관여하지 않는 민간 차원의 거래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워버그 핑크스와 센터브리지가 새로 발행되는 주식에 총 4억 달러를 투자해 합병 기업의 지분 약 19%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통합 은행명은 캘리포니아 은행이며 최고경영자(CEO)도 현재 캘리포니아 은행의 CEO인 재러드 울프가 맡습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합병된 회사는 총 대출금 253억 달러, 총 예금 305억 달러에 캘리포니아에 7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하게 됩니다.
7월 기대인플레 3.3%…1년 2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소비자들의 향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달 3.5%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린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면서도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예상돼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보다 2.5p 상승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5개월 연속 오름세이자 지난달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긴 이후 두 달 연속 100을 웃돈 수치입니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인구 작년 80만명 감소…역대 최다
일본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일본 인구는 1억2,242만 명으로 지난해 1월 1일보다 80만명(0.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자 1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일본 인구는 2009년 1억2,7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줄었으며,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출생아 수는 77만2천명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작년 한 해 사망자 수는 15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2만3,000명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고령화에다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인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의 총인구는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3,55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 수는 지난해보다 28만9,000명 늘어난 299만4,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국내 인구이동 1974년 이후 최저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동자 수는 142만6천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5만7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1974년(125만1천명) 이후 4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도 11.2%로 작년 동기보다 0.4%포인트(p) 감소하면서 2000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기준으로도 국내 이동자 수는 47만3천명을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0.8%(4천명) 줄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이동이 활발한 청년층의 인구가 줄면서 전체 이동자 수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주택 매매량이 4∼5월 15.5%가량 감소한 것도 이동 감소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1만4천631명), 인천(4천911명), 충남(3천664명) 등 8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된 반면 서울(-1만951명), 부산(-3천842명), 경남(-3천231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습니다.
1년간 집주인 '역전세' 보증금 대출 규제 완화
전셋값이 떨어져 기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1년간 전세 보증금 반환 용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역전세 반환 대출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이 지연돼 주거 이동이 제약되거나 전세금 미반환 우려로 불안해하는 세입자들이 보증금을 원활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세금 반환이 어려워진 집주인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 대신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합니다. 후속 세입자가 당장 구해져서 전세금 차액분만 대출받으면 되는 경우뿐 아니라 후속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에도 완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됩니다. 우선 완화된 대출 규제(DTI 60%, RTI 1.0배) 범위 내에서 반환 자금을 지원하되, 1년 이내에 후속 세입자를 구해 해당 전세금으로 대출금액을 상환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번 규제 완화가 집주인의 '갭투자'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타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 전세비중 12년만에 최저치 기록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서울에서 이뤄진 주택 전월세 거래는 27만7,769건 중 전세 거래는 13만5,771건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하면서 역대 최저 비중을 기록한 것읋 나타났습니다. 특히 아파트 외 주택에서 전세 비중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단독·다가구의 전세 비중은 27.6%(7만4,788건 중 2만620건)였으며 다세대·연립주택도 전월세 거래 6만4,448건 중 전세는 3만4천440건으로 전세 비중이 53.4%였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7.8%로 역대 최저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58.3%로 소폭 늘었습니다.
5월 출생아 42년 만에 최저…인구, 43개월째 자연감소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18,988명으로 1년 전보다 5.3%(1,068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981년 후 42년 만에 최저치이며 90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입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5월 기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2명 줄었습니다. 시·도별로는 대전(628명), 울산(428명), 충북(614명)을 제외한 14개 광역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0.2%(50명) 증가한 28,958명을 기록하면서 5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5월 인구는 9,970명 자연감소했습니다. 5월 혼인 건수는 17,212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 2분기 영업익 4.2조…역대 최대
26일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매출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를 달성하면서 테슬라(9.6%)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판매 대수가 증가한 데다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가의 차가 많이 팔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2분기 판매는 105만9,713대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고, 제네시스·SUV 비중은 58.7%로 0.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2분기 19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급증했습니다.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1%로 4.9%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부품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가동률이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2분기 평균 1315원)이 상승하면서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79.0%를 나타냈습니다. 매출 대비 판매 관리비는 11.0%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정리=정희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