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6
계엄 후 내수 침체, 소비 줄고 여가활동 급감
연이은 비상계엄, 탄핵소추, 항공기 참사와 같은 대형 사건·사고가 연말·연초 내수 경기 특수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특히 외식, 숙박, 오락·문화 등 '먹고 놀고 즐기는' 소비가 급감했는데요. 5일 통계청의 속보성 지표인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탄핵 이슈가 있었던 작년 12월 둘째 주(7~13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습니다. 오락·스포츠 및 문화(-7.4%), 숙박 서비스(-7.1%), 음식 및 음료 서비스(-4.5%) 등에서 소비 감소 폭이 컸으며, 연말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의류 및 신발(2.9%), 교육 서비스(5.7%), 식료품 및 음료(2.7%) 부문은 소비가 소폭 증가했습니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서 대표적인 내수 경기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2024년 3분기 100.6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하며 10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감소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국채 시장, 계엄 여파로 18조 매도…‘셀 코리아’ 심화
지난달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국채를 약 3조 원 순매도하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한국 국채에 '셀 코리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재정 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고채 약 3조 원을 순매도하며 지난해 플러스 19조 원이었던 국채 보유액이 이번 마이너스로 20조 원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지난달 15조8,949억 원의 한국 국채를 순매도하였으며, 특히 비상계엄 사태 직후 18조7,131억 원을 매도하여 2021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국내 정치 불안이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재정 당국은 한국 국채시장의 WGBI 지수 편입으로 국채 수요가 약 75조 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인한 금리 상승(채권가격 하락) 압력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지속된다면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더 증가할 전망입니다.
GTX-B, 맥쿼리 참여 논의
최근 GTX-A 북부 구간 개통에 이어 GTX-B 민자구간 사업에서 대우건설이 사업시행자로 나선 가운데,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가 금융투자자(FI)로 참여가능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대우건설과 금융주간사 신한은행은 약 3조4,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건설투자자(CI)가 700억 원, FI가 4300억 원을 부담하고, 선순위대출 2조 5,000억 원과 후순위대출 4,000억 원을 각각 마련할 예정입니다. 선순위대출 중 1조 원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을 계획인데요. 여기에 여기에 맥쿼리인프라투융자회사가 F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GTX-B 구간은 1~2월 중 착공계를 제출해 1분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스턴투자운용,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홍성혁 대표이사가 이끄는 국내부문에는 3개의 부대표직이 신설되었습니다. 박경배 부대표는 신규 펀드 설립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책임을 맡으며, 이태경 부대표는 이슈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대원 부대표는 개발투자 영역을 맡아 개발사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개발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실물 자산에 대한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업무를 총괄하는 자산관리본부, 블라인드 펀드 등 자금 모집을 담당하는 CM(Capital Market)본부, 인허가부터 설계, 공정 및 공사 품질관리 등 개발 프로젝트의 전 사이클을 관리하는 개발관리본부는 국내부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되었습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또한 공모리츠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팀과 신규 투자를 담당하는 투자운용팀 외에도, 투자운용본부 산하에 프로젝트 리츠를 대비하는 개발 부서와 임대주택 투자를 전담하는 부서를 추가했습니다. 전사적으로는 부문-본부-팀의 조직체계를 일원화하였으며,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디지털혁신실, 펀드관리실, R&S(Research&Strategy)실을 본부로 명칭을 통일하였습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감사 조직은 팀에서 실로 승격되었고, 리서치 조직인 R&S본부는 전사 관점의 리서치와 투자전략 강화를 위해 전략기획부문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정리=정상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