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3
스위스 중앙은행,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보유 의무화 추진
스위스 국립은행(SNB)의 비트코인(BTC) 보유를 의무화하는 헌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현재 서명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스위스 연방 총리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NB가 대차대조표에 BTC를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 개정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정안은 SNB가 자체 수익으로 충분한 통화 준비금을 쌓고, 그 일부를 금과 BTC로 보유하도록 스위스 연방 헌법 제99조 제3항을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제안서는 지난해 12월 5일 스위스의 BTC 비영리 싱크탱크인 2B4CH에 의해 제출된 뒤, 지난달 31일 스위스 연방 관보에 공식 게재되었습니다.
상위 10%, 순자산 44.4% 점유…소득 계층 이동 제한
통계청의 '2024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6.5% 증가한 1,154만3,000원이었으나, 소비지출은 소득 증가율보다 낮은 2.5% 증가한 504만5,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분위와 4분위의 소비지출은 각각 5.5%, 6.6% 증가했으며, 초고소득자는 소득을 남기고 중간 계층은 소비를 늘려 적자 가계를 유지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2.5% 증가한 5억4,022만원으로, 이 증가분은 주로 고소득자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소득 5분위의 평균 자산은 5.4% 증가한 12억3,780만원인 반면, 소득 1분위는 평균 자산이 2.0% 감소한 1억6,948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자산 10분위 가구의 점유율은 44.4%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 41.8%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입니다. 반면, 1분위부터 8분위까지 점유율은 모두 감소했으며, 소득 계층 이동은 제한적이었습니다. 2022년까지 소득 계층이 상승한 사람은 17.6%에 불과하며, 2017년 소득 1분위에 속한 사람 중 31.3%는 같은 분위에 머물렀고, 5분위의 63.1%는 소득 계층을 유지했습니다.
정부, 올해 성장률 1.8%로 하향 조정…18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2일 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민생 어려움과 대외 신인도 저하를 우려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 상황 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1%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며, 계엄과 탄핵 국면은 이번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성장률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와 JP모건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각각 1.5%와 1.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8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마련하고, 기금계획 변경과 공공기관 투자 확대를 통해 총 5조 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열어두고, 민생사업에 역대 최고 금액인 3,306억 원을 새해 첫날 집행했습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작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규모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9,000건 감소한 21만1,000건으로 발표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 입니다.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3,500건 감소한 22만3,250건이며, 전체 실업수당 수급자는 5만2,000명 줄어든 184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한편 미국 고용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세였던 2021~2023년에 비해 다소 둔화된 상태로, 지난해 111월 월평균 신규 일자리는 18만 개로 감소했습니다. 10일 발표될 12월 고용 지표에서는 16만 개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관세로 2025년 미국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
지난 2024년 미국 경제의 최대 우려였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수입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실제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2년 9월 9.1%에서 2024년 9월 2.4%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근원물가지수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모두 연준의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연준은 올해 CPI 최고치를 2.5%로 상향 조정했으며, 물가가 목표치인 2.0%에 도달하는 시점을 2027년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2025년 주목할 10대 분쟁지'에 포함
국제위기그룹(ICG)은 한반도를 포함한 10대 분쟁지 목록을 발표하며, 시리아, 수단, 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ICG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미사일 기술 개발에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2기 정부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한국 내 핵무장 논의 가능성을 지적하며, 미국의 방위 공약이 불확실해질 경우 김정은이 더욱 대담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의 핵 협상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트럼프 정부가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